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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경차를 만들자" 기아 남양연구소 가보니…


6년 만에 출시된 3세대 모닝, 최적의 성능 구현 위해 담금질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2017년 새해 첫 차로 6년 만에 3세대로 진화한 '올 뉴 모닝'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 연비 등 상품성을 향상시킨 올 뉴 모닝을 '스마트 콤팩트'로 정의하고, 국내 경차 시장에서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올 뉴 모닝 정식 출시에 앞서 4일 방문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는 최강의 경차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아차 연구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 내 '시트 컴포트 랩'. 2014년 2천574㎡ 규모로 신설된 이 공간에서는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한 시트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14개의 시험실, 36기의 장비로 약 90가지의 개발 시험을 진행한다.

'재밌고 편안한' 운전의 감성 품질을 강조하는 올 뉴 모닝은 이곳에서 여러차례 시트 성능 시험을 거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트의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

기아차는 거주 공간이 적은 경차의 시트는 그 어느 차량보다 시트의 성능이 최적화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시트 개발에 공을 들였다.

시트성능은 ▲피팅성능 ▲쿠션성능 ▲감쇠성능 ▲서포트성능 ▲CCS(기후조절)성능의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정지상태와 주행상태의 2가지 측면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다양한 주행 모드를 재현하는 '진동시험실'에서는 시트를 실제 차량에 장착하지 않도고 시트만으로 실제 주행 상황에서의 진동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맞은 편에 위치한 '쿠션성능시험실'에서는 최대 500kg 부하가 가능한 로봇이 시트의 쿠션 성능을 여러 각도로 측정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모닝의 시트 성능은 다양한 개발 시험을 통해 전세대 대비 향상, 경쟁사 대비 우세한 성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트 컴포트 랩에서 버스로 3분 정도를 이동해 스마트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전자연구동'으로 들어섰다.

현대·기아차 신차의 전파 관련 연구를 하는 이 공간은 최신 차량에 적용되는 스마트카 기술들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차량의 전파 수신 성능과 전자파에 의한 오작동 가능성 차단 성능 개발 등을 진행한다.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IT 편의사양을 대거 채택한 올 뉴 모닝은 이곳에서 애플카플레이와 미러링크 등 커넥티비티 기술과 관련한 혹독한 시험 과정을 거쳤다.

'안테나성능개발 시험실'에서는 외부 신호를 차단한 상태의 시험실 내부에서 송출한 신호를 통해 안테나 성능을 평가하고, 전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전파를 잘 수신하는 성능 확보를 목표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AEB) 등 스마트한 안전 사양이 탑재된 올 뉴 모닝은 이곳 반대편 공간에 자리잡은 '전자파 무반사 시험실'에서 전자시스템이 오작동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쳤다.

전자파 무반사 실험실에서는 ▲텔레매틱스 ▲커넥티비티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ECU(전자제어장치) ▲스마트키 ▲각종 센서류 등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이 전파를 얼마나 방출하는지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한 지를 평가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카 기술이 미래 자동차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강한 전자파는 잘 막아주고 통신 전파는 잘 수신하도록 하는 기술들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올 뉴 모닝은 경차지만 최신 스마트카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을 구현하도록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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