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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순위 제자리지만 연패 끊어 다행"


한국전력 상대 풀세트 접전 끝 승리 거둬…'봄배구 포기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였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같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두팀은 5세트에서 스페셜 비디오판독까지 모두 사용하는 등 전력을 풀가동했다.

승패 결과를 떠나 체육관을 찾은 관중들과 배구팬들에게는 짜릿한 경기였다. 그래도 승패 명암은 갈렸고 우리카드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순위는 4위 제자리를 지켰지만 연패를 끊어 정말 다행"이라며 "오늘 만약 졌다면 정말 남은 6라운드 경기가 힘들어질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4세트다. 우리카드는 4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줬으나 김 감독은 다르게 봤다. 그는 "4세트를 힘없이 내줬다면 5세트 승부에서도 한국전력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았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 중반까지 11-18로 끌려갔지만 이때부터 추격전을 펼쳐 18-18로 균형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절실함과 집중력이 4세트에서 나왔던 것 같다"며 "이겼지만 5세트도 그렇고 힘든 경기를 치렀다. 한국전력은 역시 수비와 블로킹이 좋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한국전력 서재덕이 레프트쪽 전위에 있을때 후위 공격이나 속공을 주로 활용하는데 박상하가 이부분을 잘 견제했던 것도 중요했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 센터 박상하는 이날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높이 대결에서 한국전력에게 밀리지 않았다. 블로킹 5개를 잡아낸 박진우를 앞세워 가로막기 숫자에서 14-13으로 근소하게 한국전력을 앞섰다. 김 감독은 "남은 6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에서 좀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당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5세트 8-8 상황에서 두점을 얀달아 내 10-8로 앞섰다, 그런데 그 상황을 잘 이어가지 못했다"며 "승점1만 올린 결과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세터 강민웅도 나름대로 생각한 바가 있겠지만 고비에서 한 두번 나온 토스 배분도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다시 만난다. 지난 16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당한 0-3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전력은 다음날인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맞아 2연패 탈출과 올시즌 20승째 달성을 노린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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