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컬링, 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도 한일전 승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은미 스킵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치러진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대회 예선 10차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9-5로 이겼다. 한국은 같은날 앞서 열린 스위스전에서 덜미를 잡혔지만(6-8 패) 일본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7승째(3패)를 올리며 중간 순위 3위를 지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일본에 연달아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일본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비교해 다른 멤버가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평창에서 한국과 명승부를 펼친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이 이끄는 팀이 아닌 코아나 토리 스킵의 팀이 출전했다. 일본은 4승 6패가 됐다.

한국은 산뜻하게 출발했다. 1엔드 스틸(선공 팀이 득점)에 성공하며 3점을 얻어내 리드를 잡았다. 일본에 2엔드 한 점을 내줬지만 3엔드 1점을 더 달아났다.

일본의 추격도 거셌다. 4에드에서 2점을 얻어 4-3까지 쫓아왔다. 한국은 5엔드에서 2점을 더 달아났고 일본도 6엔드 한 점을 따라붙었다.

7엔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버튼에 일본 스톤 2개와 한국 스톤 1개가 있는 상황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샷을 던졌다. 일본 스톤 2개를 쳐냈고 한국 스톤은 그대로 두는데 성공했다. 한국이 한 점을 더 뽑았다.

8엔드 위기도 맞았다. 김은정이 샷 실수가 겹쳤다. 일본이 2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일본은 실수가 나왔다. 코아나가 더진 샷이 벗어났고 일본은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위기를 잘 넘긴 한국은 9엔드 2점을 추가했고 점수차를 9-5로 벌렸다. 마지막 10엔드에서는 김은정이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하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일본은 스톤이 남아있었지만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은 예선 두 경기만 남겨뒀다. 24일 러시아와 스코틀랜드전을 치른다.

예선 전적 7승 3패…러시아·스코틀랜드와 맞대결 남겨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