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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서전 승리 최태웅 감독 '방심은 금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봄배구 리턴매치서 먼저 웃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기시간만 2시간 19분이 걸린 승부에서 현대캐피탈이 미소를 지었다.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두팀은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서 또 만났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4세트를 제외하고 듀스 승부만 세 차례 나올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예상이 빗나갔다"며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치르고 온 대한항공 선수들의 체력이 좋더라. 우리팀 선수보다 나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세트 마다 고비가 있었고 마지막에 잘 넘어갔다.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총평했다. 그는 승부처를 1세트로 봤다. 최 감독은 "1세트 끌려가고 있던 상황을 따라잡았다. 그런데 역전에 성공했고 그부분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1세트를 먼저 내주면 오늘 경기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수훈갑으로 안드레아스(그리스)를 꼽았다. 안드레아스는 1차전에서 팀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최 감독은 "안드레아스가 정규리그가 끝난 뒤부터 몸상태가 정말 좋았다. '경기를 언제 하느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였다"며 "그런데 믿지는 않았다. 정규리그때도 꼭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를 잘 치르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기대를 별로 하지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달랐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해줬다"고 웃었다.

최 감독은 2세트 문성민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격 타이밍이 잘 안맞았다"며 "그래서 뺐다. 세터 노재욱과 조금씩 엇박자가 나 이승원을 코트에 투입했다. (이)승원이가 (문)성민이 플레이를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

박기원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에서 서브 범실이 많이 나왔다고 해서 강한 서브를 약하게 넣으라고 지시할 순 없다"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익숙한 부분을 한 번에 바꿀 수 는 없다"며 "괜히 문제를 만들면 오히려 선수들의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1차전을 이겼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된다. 나 뿐 만아니라 우리팀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문성민도 "2년전 통합우승 기회를 앞두고 방심했다. 인정한다"며 "그당시 경험이 지금은 약이 됐다. 더 열심히 준비고 동료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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