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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 7도움' KGC 흐름 가져온 피터슨의 위력


2쿼터에만 11점 4어시스트 기록아며 소속팀 승ㄹ 견인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큐제이 피터슨(안양 KGC)이 보여준 위력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KGC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2라운드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피터슨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활약을 앞세워 87-76로 이겼다..

1쿼터는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리온 윌리엄스가 인사이드에서 좋은 장악력을 보여줬고 KGC로부터 트레이드된 김기윤이 양질의 패스로 구사했다. 윌리엄스의 움직임은 더 좋아졌다.

반면 KGC는 좀처럼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에서 자리는 잘 잡았비만 슛이 부정확했다. 야투성공율이 38%에 머물렀고 KT는 67%로 우세했다. 정확도 차이가 1쿼터 두팀의 희비를 갈랐다..

그러나 2쿼터부터 KGC가 흐름을 가져왔다. 외국인선수를 두 명 기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피터슨이 투입된 것. 반면 KT는 이날 웬델 맥키네스가 개인사정으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손실을 봤다. 조동현 감독은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그 한 마디로 정리하기엔 공백은 컸다.

무엇보다 피터슨이 2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공을 잡고 앞으로 나오는 단순한 움직임에서조차 탄력이 느껴졌다. 지난 시즌 KGC에서 뛰었던 키퍼 사익스를 연상케하는 체형에 리듬감은 좀 더 독특했다. KT 선수들과 첫 만남이었다. 이 때문인지 좀처럼 피터슨이 움직이는 길목을 막아서지 못했다.

움직임이 좋고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갖추니 자연스레 득점 기회가 따라왔다. 피터슨은 2쿼터에만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제 역할을 다했다.

패턴도 다양했다. 탑에서부터 수비를 벗겨내고 레이업까지 올라가 해결하는 능력은 물론 베이스라인 돌파 이후 바깥으로 빼주는 능력도 좋았다. 페인트존에서의 움직임이 좋은 오세근과 사이먼을 적절히 활용했고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한 양희종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날 피터슨은 19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5턴오버다. 턴오버가 조금 많긴 했지만 2쿼터의 활약 덕에 만족스러운 기록이 나왔다. KGC가 끌려가던 경기에서 물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피터슨이었다.

조이뉴스24 안양=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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