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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아시안컵, 제대로 준비한다"


E-1 챔피언십 3전 전패로 마감…기량 차이 확인하는 자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심사숙고하겠다."

윤덕여(56)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무승'으로 마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과 반성을 함께 표현했다. 윤 감독은 "내년 4월 아시안컵에서는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최종전에서 1-3으로 졌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승리나 무승부도 없이 일정을 마감했다.

윤 감독은 "승리를 갈망했지만 3패를 당했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번 대회는 강호들 틈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윤 감독은 "일본전에서 두드러졌던 부분이지만 볼을 뺏기면 상대에게 쉽게 내줬다. 북한과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볼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전에서는 선수들의 실수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인지했다.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 들어 유독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 윤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팀의 전술을 연습하겠다. 다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WK리그 일정을 봐야 하는데 플레이오프에 간 팀과 그렇지 않은 팀 선수들 사이 간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팀 소속 선수들은 3주나 더 쉬었다. 훈련보다 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팀마다 사정이 있었지만,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아시안컵 준비 때는 체계적으로 (체력 훈련을)병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4월 여자 아시안컵 예선 평양 원정을 위해 세대교체를 잠시 멈췄던 윤 감독이다. 그는 "당시 평양 원정을 앞두고 참가한 키프로스컵에서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그러나 평양에 가게 되면서 베테랑들을 다시 불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베테랑들은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을 앞뒀으니 심사숙고하겠다. 새롭게 팀을 정비할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지바(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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