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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구원승' SK, LG 꺾고 5강 희망 이어가


김광현, 2.1이닝 무실점 호투로 5-3 승리 이끌어…결승타는 최승준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의 구원 역투와 최승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 0-3까지 뒤졌으나 3-3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2점을 뽑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KIA가 5경기에서 2승3패의 성적에 그칠 경우 5위 자리는 SK에게 돌아간다.

LG가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손주인과 김용의가 연속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천웅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며 손주인이 홈을 밟았다. LG의 1-0 리드.

4회말 LG는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병규와 오지환이 땅볼로 아웃되며 투아웃이 됐지만, 정성훈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정성훈의 올 시즌 6호 홈런.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SK의 반격도 매서웠다. 5회초 이재원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강민이 좌월 투런포를 때렸다. 이어 나주환의 몸에 맞는 공과 대타 김동엽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든 다음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3-3 동점.

이후 동점인 채로 팽팽하던 경기는 9회초 SK의 공격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강민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최승준이 등장해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LG가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SK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SK는 김동엽의 중전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SK의 5-3 리드.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켈리에 이어 구원 등판한 김광현이 SK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현은 9회말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경기는 SK의 5-3 승리로 끝났다.

김광현이 2.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11승(8패) 째를 챙겼다. 9승을 기록 중이던 켈리는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6.2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올 시즌 처음 200이닝(200.1이닝)을 넘어선 투수가 됐다. 9회초 나온 대타 최승준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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