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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선발 등판 KIA 임창용, '4.1이닝 2실점'


3천946일 만에 20일 광주 KT 위즈 상대 선발 마운드 올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전날(19일) 임창용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근 부진한 외국인투수 팻딘이 불펜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대신 그 동안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나왔던 임창용을 선발 카드로 돌렸다.

임창용은 당일 KBO리그 사상 2번째로 최고령 선발 등판(만 42세 1개월 16일)했다. 선발 최고령 등판 기록은 송진우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가 갖고 있다.

송 코치는 선수 시절이던 지난 2009년 9월 23일 대전구장(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나이는 만 43세 7개월 7일이었다.

임창용이 앞서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때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07년 9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이다. 그는 당시 3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마지막 선발승은 같은해 8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천964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에 올라간 임창용은 KT 타선을 상대로 4.1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했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1회초 첫 실점했다.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KIA는 1회말 두 점을 내 2-1로 역전했고 임창용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는 잘 넘겼다. 그는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는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시즌 19호)를 맞아 2-2가 됐다. 임창용은 추가점을 내주진 않았지만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임기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투구수는 74개를 기록했다.

KT는 임창용이 강판된 뒤 점수를 냈다. 6회초 상대 폭투로 점수를 내 3-2로 KIA에 역전했다. 한편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도 송 코치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 13일 문학구장(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승수를 챙겼다, 당시 나이는 만 42세 6개월 28일이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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