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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주인공 최주환 "자신있게 치려했다"


두산 4연승 이끈 일등 공신…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런에 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에 환호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팀내 타점 1위에 올라있는 최주환(30)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3-4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섰다. 두산은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SK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에게 각각 솔로포와 투런포를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최주환은 SK 마무리 투수 신재웅이 던진 2구째 직구(147㎞)를 밀어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두산 선수들은 홈플레이트쪽으로 모두 몰려가 짜릿한 6-4 재역전승을 이끌어낸 동료를 맞으러 갔다.

3루측 원정 응원단쪽에서는 탄식이 나온 반면 두산 홈팬들은 난리가 났다. 최주환의 이름을 연호하며 끝내기 승리 기쁨을 누렸다.

최주환은 지난 2015년 4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끝내기 홈런을 쳤다. 1천139일 만에 다시 한 번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끝내기 홈런으로는 시즌 두 번째고 KBO리그 통산 64번째다.

그는 9회말 타석에 들어가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최주환은 SK전이 끝난 뒤 "6회초 수비를 하다 오른쪽 검지에 타구를 맞아 다쳤다. 그래서 감독님이 '타격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칠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방망이를 제대로 돌려보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자신있게 풀 스윙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주환은 5월 마지막 날 밤 소속팀 승리를 확정한 축포를 쏘아올리며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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