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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 두산 상대 안방 맞대결서 역전승


[KIA 9-4 두산]…김선빈 2타점 결승타 쳐 2위와 3.5경기 차로 벌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두는 못내줘.'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리며 73승 1무 44패로 1위를 지켰다. 2위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70승 3무 48패가 됐다. 두팀의 승차는 2.5경기에서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당초 두팀의 이날 맞대결에서는 두산 우세가 예상됐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 등판한 반면 KIA는 로테이션상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아닌 팻 딘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전망과 달랐다. 니퍼트는 이날 KIA 타선을 맞아 4이닝 동안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13승)째를 당했다. 딘은 6.1이닝 동안 10피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하며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닉 에반스와 오재일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디. KIA는 2회말 이범호가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18호)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KIA는 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로저 버나디나와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KIA쪽으로 넘어갔다. 4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는 5회말 나지완의 안타와 서동욱의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초 정진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두산 민병헌은 7회초 심판의 볼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당했다. 감독 및 헤드샷을 제외하고 올 시즌 9번째 퇴장이다.

'5강 경쟁' 중인 팀들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가 웃었다. 롯데는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8-5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을 거두며 66승 2무 56패가 됐다. 4위를 유지하며 3위 NC를 2연패로 몰아넣었다. NC는 69승 1무 53패가 됐고 이날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두팀의 승차는 3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롯데는 1회말 NC 선발투수 장현석을 상대로 4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가 도망가면 NC는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NC 나성범은 4회초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솔로포(시즌 20호)를 쳐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18번째다.

NC는 권희동과 조평호가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44번째·팀 7번째·KBO리그 통산 912번째)과 조평호의 대타 홈런(올 시즌 26번째·KBO리그 통산 830번째·개인 1호)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롯데를 압박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박세웅은 홈런을 4방이나 허용했지만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4패)째를 올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간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구원에 성공해 31세이브(1승 3패)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으로 내달리며 65승 1무 58패로 5위를 지켰다. LG는 전날(30일) 4연패를 끊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58승 2무 57패가 되면서 7위로 내려깄다.

두팀의 승부는 홈런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LG는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올 시즌 56번째·KBO리그 통산 939번째·개인 2번째)를 앞세워 3-1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은 9회초 고종욱이 자신의 올 시즌 7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해 경기를 뒤집었다.

고종욱의 만루 홈런은 올 시즌 35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793번째다, 고종욱은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로 등판한 이영준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첫승이다. 이동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4패(2승 4세이브 5홀드)째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조동찬의 끝내기 실책(올 시즌 4번째·KBO리그 통산 77호·개인 첫번째) 덕분에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5-4로 이겼다. SK는 2연패를 끊고 63승 1무 61패로 LG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디. 5강 경쟁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면서 46승 4무 73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삼성 이승엽은 9회초 솔로포(시즌 20호)를 쳐 4년 연속 20홈런(KBO리그 통산 19번째)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전원안타(올 시즌 55번째·KBO리그 통산 822번째·팀 4번째)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9월 1일 KBO리그 선발투수

▲유희관(두산)-정용운(KIA)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 ▲김원중(롯데)-이재학(NC) 사직구장 ▲ 제이크 브리검(넥센)-데이비드 허프(LG) 잠실구장 ▲윤희상(SK)-잭 패트릭(삼성)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안영명(한화)-정성곤(kt) 이상 18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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