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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었으니 잘 해야죠"...돌아온 홀드 1위 원종현


지난 16일 1군 복귀…"홀드왕보다 팀에 보탬 돼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원종현이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종현은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6일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정확히 10일 만이었다. 다시 돌아온 원종현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아주 잘 쉬었다. 푹 쉬다 오게 된 만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등록과 동시에 복귀전을 가졌지만 내용은 좋지 못했다. 2-2로 맞선 6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2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원종현의 복귀로 NC 불펜이 좀 더 탄탄해진 것은 분명하다.

원종현을 올시즌 NC 불펜의 핵심이다. 18일 현재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1경기에 등판해 62.2이닝을 던지며 3승5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김진성(55G 8승4패 13홀드 ERA 3.09) 임창민(47G 3승2패 25세이브 ERA 3.10)과 함께 NC의 필승조를 함께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원종현은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8경기 9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0으로 난조를 보였다. 원종현은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었다"며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한복판에 몰리는 공이 많았다"고 후반기 부진의 원인을 체력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원종현은 휴식기 동안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투구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했다. 그는 "최 코치님과 함께 투구폼을 연구하면서 밸런스를 다시 잡았다"며 "몸은 확실히 좋아졌다. 잘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원종현은 18일 현재 19홀드를 기록, LG 트윈스 진해수(18홀드), 넥센 히어로즈 이보근(17홀드)과 함께 홀드 부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올시즌 맞았다.

원종현은 "기록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나도 사람이다 보니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며 "기회가 왔을 때 홀드왕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원종현은 타이틀보다 팀 승리가 더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홀드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만 마운드에 오를 수는 없다"며 "팀에서 배려를 해줘 푹 쉬다 왔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NC는 2위 두산 베어스에 0.5게임차 뒤진 3위에 머물고 있다. '재충전'을 마친 원종현이 NC의 2위 재탈환을 이끌 태세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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