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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 상대 2년 연속 개막전 '미소'


[kt 3-2 SK]박기혁, 2안타 1홈런 '맹활약'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kt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3-2로 이겼다.

선취점은 kt가 먼저 뽑아냈다. 1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하준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적시타를 쳐내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추가점도 쉽게 나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기혁이 켈리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려놨다.

kt 선발 돈 로치에게 묶여있던 SK는 3회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재원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출했다. 1사 2루에서 김강민은 깨끗한 중전안타로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2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성현이 포수의 타격방해로 출루하고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1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4번타자 정의윤이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1점을 추격당한 kt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박기혁이 1·2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심우준의 안타와 SK의 실책이 겹치며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고다. 이대형의 땅볼 때 박기혁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SK도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최정이 2사 1,2루의 찬스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정의윤이 또다시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접어들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6회를 마친 후 교체되며 치열한 불펜싸움이 시작됐다. SK는 박희수 김주한 박정배를 연달아 투입하며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kt도 고영태가 1.2닝을 1피안타 2삼진으로 막아내며SK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t는 9회말 3-2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이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돈 로치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하며 KBO리그 데뷔 경기에서 승리투가 됐다. SK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 박기혁은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SK 4번타자 정의윤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는 모두 1만3천649명(2만7천명 수용)이 입장해 두 팀의 개막 열전을 지켜봤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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