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심은경 "이승기와 호흡,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심은경이 이승기와 연기 호흡을 나눈 소감을 말했다.

3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 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홍창표 감독과 배우 심은경·이승기·연우진·강민혁·최우식·조복래가 참석했다.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의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송화 역을 맡은 심은경은 서도윤 역 이승기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나눴다. 심은경은 "너무 좋았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많이 풀어주셨다"며 "서로 연기를 마주하는 신이 많았는데 초반부터 많이 수월하게 느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촬영할 때 긴장하는 편인데 편하게 송화와 도윤의 관계를 잘 표현했다. 오랜만에 이렇게 뵈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다. '궁합'에서는, 아직도 내가 20대이지만 내 20대 초반의 모습이 담겨있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줄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자신이 연기한 송화 역에 대해선 "박복한 팔자를 타고난 옹주다. 조선 백성들에게 송화옹주의 팔자가 드세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는데, 본인이 가진 성격과 다르게 많은 이들에게 그렇게 알려져 나름의 억울함도 있는 인물"이라로 소개했다.

또한 "부마 후보 명단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간 내 뜻대로 뭔가를 해 본 적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박차고 부마 후보를 직접 만나겠다며 부마 후보들을 찾아 떠나게 된다"며 "실제 나라도 그랬을 것 같았다. 공감이 가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오는 2월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