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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도깨비①]함께한 기록 모두 눈부셨다


시청률부터 매출액까지…찬란한 기록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올 겨울 안방극장은 '도깨비'의 마법에 홀렸다. '도깨비'와 함께한 시간이 모두 눈부셨고, 모든 날이 좋았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가 찬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태양의 후예' 이후 '도깨비'를 들고 돌아온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 그리고 5년 만의 러브콜에 화답한 공유의 조합은 옳았다. 시청자들은 김은숙 작가의 명대사에 흠뻑 젖었고, 공유와 김고은의 운명적 사랑에 설레어했다. 도깨비와 저승사자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환상적 케미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탄탄한 서사도, '도깨비'는 그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21일 종영한 '도깨비'가 남긴 기록들을 살펴봤다.

◆'도깨비',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神이 만든 신드롬

'도깨비'는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은숙 작가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로 옮겨와 처음으로 시도한 드라마였다. 김은숙 작가가 tvN에서도 '흥행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 받았던 바. 무엇보다 안방극장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리고 타깃층이 명확한 '판타지 로코'라는 비대중적인 장르가 김은숙 작가의 손을 거쳐 어떠한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도깨비'는 tvN에 또다른 이정표가 될 '특급' 작품이 됐다.

지난해 12월 2일 첫방송 된 '도깨비'는 평균 6.9%, 최고 9.3%를 기록하며 출발했다.(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이는 ‘응답하라1988’의 첫 방송 시청률이었던 평균 6.7%, 최고 8.6%를 뛰어넘는 수치로,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역대 1위 기록을 냈다. 첫회가 김은숙 작가와 공유의 이름값에 따른 기대감이 뒷받침 된 결과였다면 이후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이었다.

방송 3회 만에 10%대 시청률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은 수직상승 했고, 결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시청률도 정점을 찍었다. 역대 tvN 시청률 2위를 기록한 '시그널'을 가뿐하게 제쳤고, 14회 방송에서는 1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시청률 1위 '응답하라 19988'(마지막회 최고 19.6%)의 기록까지 넘봤다.

숫자로 말하는 시청률 뿐만 아니다. 온라인 블로그, 커뮤니티, SNS, 뉴스 댓글, 동영상조회수 등 온라인 화제성을 분석하는 '화제성 드라마' 혹은 콘텐츠파워지수 등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선점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바다의 전설' 등 화제작 속에서도 1위라는 성적으로 '도깨비' 신드롬을 입증했다.

◆광고료·VOD·OST까지…불황 속에서도 매출액 최고

'도깨비' 신드롬은 당연히 매출로 이어졌다. 높아진 광고료 단가와 완판 행진, VOD 매출과 음원 순위를 장악한 OST 수익까지, 그야말로 놀라운 성과를 내며 tvN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도깨비'의 매출액은 아직 산정 전이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응답하라 1988'과 비슷한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드라마 간접광고(PPL)와 판권 판매, VOD와 음원수익 매출을 더하면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도깨비'의 15초 광고 단가는 회당 1380만원으로, CJ E&M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상파 프로그램 중 가장 광고료가 높은 MBC '무한도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도깨비'는 가구와 의상, 음료 등 거의 모든 장면에 특정 브랜드가 노출됐을 만큼 'PPL의 끝판왕'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몰입을 방해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광고 불황인 요즘 업계에서는 부러운 드라마로 불렸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공유와 김은숙의 힘으로 드라마 방영 전 판권이 판매됐으며,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의 변화로 주문형비디오(VOD) 시장도 이제는 무시 못할 만큼 몸집이 커졌다. '도깨비'의 다시보기는 각 VOD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VOD 매출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집계되지 않은 '도깨비'의 OST까지 더하면 수익은 더 늘어난다. '도깨비' OST는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음원차트를 집어삼켰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크러쉬 '뷰티풀', 어반자카파 '소원', 찬열&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 에디킴의 '이쁘다니까', 소유의 '아이 미스 유(I Miss You)' 등 발매된 전 음원이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도깨비'는 한한령 여파에도 중국 음원차트 1위까지 휩쓸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계도 '도깨비' 배우들을 놓칠리 없다. 특히 배우 공유는 '도깨비' 첫 방송 이후 다음날 광고 문의가 50여 통이 넘었을 만큼 '핫한 인기'를 입증했으며,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동욱, 김고은 등도 광고 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후 그간 미뤄둔 광고를 소화하느라 한동안 바쁜 나날들을 보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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