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암살미스터리-8일' 방송 일정과 포스터 확정

채널CGV가 자체 제작하는 사극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의 첫 방송 일정을 확정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채널CGV 측은 정조의 8일간 화성행차 일정을 배경으로 개혁파와 수구파의 대립을 다룬 미스터리 장르의 퓨전사극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을 내달 1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10부작으로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의 메인 포스터는 주인공의 얼굴을 부각시키는 기존 사극 포스터 컨셉트와는 다르게, 미스터리 드라마의 톤을 중점적으로 살리면서 정조 암살과 관련된 캐릭터 간의 갈등을 기초로 주연 배우들을 레이아웃했다.

화려한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주연 배우들 이미지에 맞는 컬러를 살려 전체적으로는 은근하고 긴장감이 흐르는 비주얼을 구현한 뒤, 드라마 스토리에 기인한 인물들을 배치해 전체적인 극의 흐름을 암시하고 있다.

먼저 정조(김상중 분)는 극의 주인공이자 암살 타겟이기 때문에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다음 정약용(박정철 분)은 정조를 보호하고 백성에 귀기울이는 인물로, 정조 암살을 위해 칼을 든 무사 장인형(이선호 분)과 대치하는 위치에 서 있다. 또한 드라마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혜경궁 홍씨(정애리 분)는 정조의 뒤에, 장인형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기생 소향비(희원 분)는 중앙 오른쪽에 배치됐다.

이번 포스터는 미술적인 고려를 통해 촬영 자체가 곧 디자인 컨셉트가 될만큼 디자인적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깊이 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낡은 문짝을 깊이 있게 배열하고, 출렁이는 실크 천을 바람에 날려 암살적 기운을 연출했다. 또한 무늬벽지의 배경을 사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 퓨전 사극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은 사도세자의 사갑연(죽은 뒤 맞는 회갑)을 맞이해 화성 원행(왕이 궁궐 밖으로 길을 떠나는 것)을 떠나는 정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암살 사건들이 가장 중심 축을 이루고, 그 안에 벌어지는 민초들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양념으로 깔려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등을 연출한 박종원 감독이 연출하는 '정조암살미스터-8일'은 김상중이 정조 역을, 박정철이 정약용 역을, 정애리가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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