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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실장 "성과가 고용까지 이어지는 성장 만들 것"


[창조경제혁신전략 콘퍼런스] 충북, 전방위적 지원 통한 기업 DNA 변화

[양태훈기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 기업에 대한 총체적인 지원을 통해 성과가 고용까지 이어지는 의미 있는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기업의 밸류체인을 지역산업 생태계와 결부시켜 지역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김남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금융실 실장은 10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 혁신전략 및 사례공유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는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과 연계해 'K뷰티 글로벌화 지원', '바이오 유망벤처 발굴·육성', '친환경 에너지 산업육성' 등을 3가지 핵심 과제로 선정, 도내 중·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유망 벤처 신기술 발굴'부터 '자금조달(금융존)', '기술개발(특허존)', '시제품 제작 및 생산설비 구축(생기존)', '마케팅 및 판로개척', '사업전략 재정비·재도약'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김남규 실장은 "충청북도는 뷰티와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특화돼 있다"며, "뷰티는 화장품, 바이오는 의료분야에 초점을 맞춰 지역산업과 연계, 중·소기업과 빠른 혁신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 기업 'KPT'와 바이오 기업 '스마트사운드'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KPT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유통업체인 '더페이스샵'을 통해 히트상품인 '백삼콜라겐 진주환'을 출시하는 등 충북혁신센터 지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남규 실장은 "KPT는 세계 최초로 액체 화장품을 구슬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에멀전 펄'이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제품 판매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센터는 단순히 자금이나 특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대기업의 밸류체인(원자재, 제조, 물류, 유통 등)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진주'라는 마케팅 소구점을 만들고, '더페이스샵'을 활용해 시장 확대를 이뤄내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스마트사운드 역시 충북혁신센터의 지원으로 미래 블루오션인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 타깃 시장도 국내 시장 외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 확대됐다.

스마트사운드는 명함보다도 작은 휴대용 심장박동측정기다. 심장 부근에 이를 갖다 대면 스마트사운드가 심장박동수를 측정,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김남규 실장은 "스마트사운드는 당초 청진기를 대체하는 의료기기로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청진기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산모와 가족들로 타깃 시장을 변경했다"며, "(이는) 중국 인구의 10%만 공략해도 1억3천명이 넘는 엄청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인상테스트를 진행, 성능을 입증하도록 했다"며, "현재 스마트사운드는 청와대에 전시되는 제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충북혁신센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용창출 성과도 달성했다. LG그룹과 배터리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스코프'를 지원해 신규채용 및 생산라인 건립 등 성과를 낸 것.

김남규 실장은 "LG그룹과 센터의 지원으로 더블유스코프는 지난해 150명의 직원을 채용, 공장을 새로 짓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며, "충청북도 소재 대학졸업자 중 46%가 취직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센터 역시 고민이 많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리상 우리나라 국토의 중앙인 충청북도에 위치, 약 8천339개의 제조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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