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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vs IPTV "스마트TV 핵심은 HTML5"


개방성, 호환성 높아 'HTML5' 플랫폼에 눈독

[백나영기자] 방송플랫폼 사업자들의 스마트TV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 기반 스마트TV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및 IPTV 업계가 복수의 방송플랫폼 사업자들이 HTML5를 채택한 스마트TV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블방송사인 티브로드가 HTML5 기반의 스마트TV를 선보인데 이어 CJ 헬로비전, 현대HCN도 내년 상반기에 HTML5를 채택한 스마트TV를 출시할 계획이다. IPTV 사업자인 KT역시 내달 HTML5 스마트TV를 출시할 예정이다.

HTML5 란 차세대 웹언어로, 최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브라우저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업계가 HTML5 기반 스마트TV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호환성과 개방성에 때문.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의 경우 해당 운영체제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개발하고, 개별 앱스토어에 허가를 받고 앱을 등록하고 수정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

반면 웹 기반의 HTML5는 개발자가 플랫폼의 종속 없이 자유롭게 앱을 개발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된다. 구글의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TV 시장에 뛰어든 케이블방송사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HTML5 스마트TV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업체는 티브로드. 회사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HTML5를 기반으로 한 유료방송 '스마트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층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과 현대HCN은 내년 상반기에 HTML5 스마트TV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씨앤앰과 CMB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TV를 출시하는 한편, HTML5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TV 서비스를 도입한다. 씨앤앰은 올 하반기, CMB는 오는 8월 안드로이드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플랫폼을 쓰지만 HTML5를 지원하기 때문에 앱스토어는 HTML5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국내 5대 케이블TV 업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CMB는 HTML5 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공동의 앱스토어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HTML5는 개발자가 자유롭게 앱을 개발할 수 있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방송플랫폼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HTML5 스마트TV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TV 사업자들도 HTML5 기반의 스마트TV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미디어허브는 이달 HTML5 플랫폼의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미디어허브 측은 방송·웹·앱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개발 비용을 포함해 총 250억원을 투자해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함께 'u+ tv G'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중 구글TV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HTML5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 2~3년 전 HTML5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에 따라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당장 HTML5 스마트TV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HTML5 스마트TV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요구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선보일 수 있는 준비는 돼있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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