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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새 OS전쟁, 스마트폰보다 TV먼저 촉발"


LG전자 홍성표 연구위원 "모바일 생태계 포화, 격전지는 TV"

[김현주기자] 새로운 운영체제(OS)를 내세운 플랫폼 전쟁은 스마트폰이 아닌 TV에서 먼저 촉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어폭스, 우분투, 타이젠, 웹OS 등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새 OS들의 격전지는 초기 시장인 스마트TV라는 것이다. 모바일에서는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홍성표 연구위원은 아이뉴스24 주최로 25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디지털커뮤니케이션컨퍼런스(DCC 2013)'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홍성표 위원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사업자간 전쟁은 폰보다 TV에서 먼저 촉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마트TV는 아직 에코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2월 HP가 갖고 있던 웹OS의 소스코드, 개발인력, 관련 문서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LG전자는 웹OS로 스마트TV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 위원은 "새 플랫폼을 통한 에코시스템 확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T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은 현재 LG전자가 ▲검색 ▲추천 ▲녹화 ▲공유 등 4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스마트TV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뿐 아니라 TV와 외부기기가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LG 스마트TV에 있던 콘텐츠 추천 기능 '나우온'과 메모리를 통한 녹화 편의성을 강화한 '타임머신II' 등도 웹OS에 맞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홍 위원은 기기간 공유 서비스를 위해 특정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되도록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 에어플레이나 삼성전자 올쉐어처럼 LG전자만의 특정 공유 기술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는 "웹OS만의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도 다양한 기술과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기기간 호환을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위원은 LG전자가 타이젠OS로 어떤 디바이스나 서비스도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시켰다.

그는 "여러 주체들이 연합해 만든 OS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타이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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