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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방송플랫폼, '스마트 광고' 뜬다


IPTV·N스크린 업체, 스마트 광고 도입…정부 육성 의지도 높아

[백나영기자] 다양한 방송플랫폼과 광고 모델을 결합한 스마트 광고가 뜨고 있다. 스마트 광고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도 높아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광고는 점차 하락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 광고는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N스크린 서비스 확대 등 소비자들의 매체 소비 변화로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한 스마트 광고시장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광고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 새로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양방향 혹은 맞춤형 특성을 갖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광고를 뜻한다.

국내 광고시장은 경기불황 여파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제일기획의 조사결과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9조7천억원이다.

각 매체별 광고비를 살펴보면 지상파의 광고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상파TV의 광고비는 1조9천3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 감소했다.

지상파의 광고는 2003년 이후 연평균 2.1%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38%에서 22%로 줄어들었다.

반면 인터넷은 지난해 1조9천540억원을 기록하며 지상파TV 광고비를 넘어섰다. 특히 모바일 광고시장은 2천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50%나 급증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광고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와 미디어미래연구소 등은 스마트광고(스마트TV, 모바일 광고, 인터넷 광고, IPTV, 디지털사이니지) 규모가 2012년 2조3천억원에서 2017년 4조8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 평균 15%의 성장세다.

◆방송사업자 "새로운 수익 창구"

이에 따라 IPTV 방송사업자, N스크린 서비스업체들도 회사의 방송플랫폼과 광고모델을 결합한 스마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IPTV는 VOD를 재생 전 광고에 15초짜리 광고 1, 2개를 붙인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광고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려 광고를 보지 않을 수 있지만, VOD의 경우 광고를 기다려야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

KT미디어허브 관계자는 "VOD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생긴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이라며 "VOD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큰 수익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는 보다 다양한 시도를 했다. 시청자들이 프로야구를 감상할 때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는 행동 패턴에 주목하고 '배달25' 애플리케이션을 연동시켰다. 프로야구를 보면서 배달25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는 페이지로 넘어간다.

홈쇼핑 채널에도 방송을 시청하다가 클릭만 하면 바로 주문을 하거나 상담사와 연결할 수 있는 앱을 연동시켰다. 주문 외에도 홈쇼핑 홈페이지 기획전으로 바로 연결이 되기도 한다.

현대HCN 관계자는 "방송에 모바일 커머스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광고"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로 방송을 시청하는 N스크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스마트 광고 육성에 박차

정부차원에서도 스마트 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총 651억원을 들여 스마트TV, IPTV,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광고 인프라를 확충하고 차세대 광고기술을 개발하고 통계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ETRI에서는 지난 6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TV를 기반으로 한 광고기술을 개발해 발표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TV를 시청했는지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성별과 연령대를 추론한 뒤 그에 맞는 광고를 셋톱박스로 보낼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티빙이나 푹(pooq) 등 N스크린 방송과 관련한 스마트 광고 육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N스크린 광고 시장의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래부와의 조율을 통해 방송과 관련한 스마트 광고에 대해서는 방통위에서 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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