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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천지' 모바일커머스, 매출 비중 급상승


업계 "모바일은 개인 라이프스타일 최적화 매체"

[유주영기자]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온라인쇼핑과 홈쇼핑 이용 관행도 크게 바뀌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구매 비중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5배까지 증가했다. 위치 기반 검색을 강화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40%에 달해 내년 쯤이면 PC 기반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파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모바일 매출 비중이 8.5%로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고작해야 1.5%에 불과했었다. G마켓도 모바일 비중이 9%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비중보다 4배 가량 높아진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1번가의 경우 올해 모바일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시킨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다.

쿠팡의 6월말 현재 모바일 매출 비중은 40%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그 비중이 360% 늘었다. 티켓몬스터도 그 비중이 45~46%로 지난해 13%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형국이다. 위메프의 모바일 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35% 선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안방에서 주로 이용하는 홈쇼핑에서도 모바일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올해 상반기 모바일커머스 취급고(거래액)가 전체의 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0% 가량 늘어난 것이다. 방문자 수도 약 2천650만 명으로 전년대비 95% 늘었다.

GS샵도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쇼핑앱 '모바일 GS샵'으로 거래된 매출 비중이 7%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에 이 비중이 1%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모바일 현대H몰'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0%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은 올 상반기 700억원의 취급고가 모바일로 거래됐다. 롯데홈쇼핑 측은 현재 모바일 매출이 월평균 15%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바일커머스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전통적인 판매 채널인 TV, 인터넷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모바일커머스는 향후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J오쇼핑 안진혁 스마트IT사업담당 상무는 "모바일은 PC에 비해 개인화 정도가 높아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할 수 있는 매체"라며 "향후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모바일커머스 성장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주영기자 bo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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