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넥스컴]"웹 핵심 키워드는 공유와 연결"

[안희권기자] "웹의 핵심 키워드는 공유와 연결이다. 개방형 웹표준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허해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팀장은 아이뉴스24가 9일 개최한 2013 넥스컴 테크 마켓 콘퍼런스에서 웹표준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차세대 웹 플랫폼 HTML5을 도입할 경우 많은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상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기능을 플러그인 설치없이도 웹 안에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도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

또 버전 관리가 용이하고 고객 접근성 및 사용자 선택권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기반 기업 서비스를 브라우저상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어 웹 브라우저 업계가 앞다투어 HTML5를 수용하고 있다.

플랫폼과 단말기, 이동통신사, 이용자 모두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HTML5로 해결할 수 있다고 허해녕 팀장이 강조했다.

이처럼 세계는 HTML5 등 차세대 웹표준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마 수준이다.

그는 웹 표준 도입이 저조한 이유를 개발자와 발주사의 마인드에서 찾고 있다. 국내 개발자나 발주사는 웹 표준에 관심이 낮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 웹 환경은 액티브X 등 비표준 웹환경이 높을 수밖에 없다.

미래부와 KISA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웹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OS 기업에 대한 종속성에서 탈피하며 국내 콘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글로벌 표준과 동떨어진 국내 인터넷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HTML5 전문인력 3만명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금년에는 HTML5 전환 시범사업과 중소상공인 모바일 웹페이지 구축 지원사업, HTML5 국제표준 활동 지원, 웹기반 공인인증서 개발, HTML5 표준문서 한글화 작업, HTML5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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