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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주 "중국, 권력 이양으로 경기부양책 본격화될 것"


"시진핑 집권 초기 경기부양 위해 투자 늘릴 것…4분기 투자 증가로 반등" 전망

[안희권기자] 중국 정부는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권이양 과정을 밟는다. 후진타오가 지녔던 중국 3대 권력(공산당, 군대, 정부)이 시진핑에게 동시 이양되는 것이다.

후진타오 시대가 저물고 시진핑 시대가 새롭게 열리고 있는 것. 정권 교체로 중국 경기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성연주 대신증권 투자전략 선임 연구원은 아이뉴스24가 주체한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IT시장 전망' 컨퍼런스에서 중국경기가 4분기부터 투자 증가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집권 초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에 접어들면 투자보다 소비를 촉진해 GDP를 높이는 내수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정권은 정권교체 효과를 내기 위해 1년간 투자를 집중하곤 했다. 시진핑 정권도 이와 동일한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GDP를 좌우하는 요인은 투자, 소비, 순수출 등이다. 최근 중국은 순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초기 경기부양책은 GDP 확대 정책을 위해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투자 측면은 중앙정부(철도부)나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프로젝트 투자 증가율 상승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성연주 연구원은 시진핑 정부가 후진타오 정부와 달리 성장과 분배 정책을 함께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조금 등 부양정책 규모는 축소하지만 소득분배법 등 재정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신흥산업 육성 정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정부는 환경보호, 바이오 산업, 신흥IT산업, 첨단장비 산업, 신에너지 및 자동차 정책 등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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