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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기업 비즈니스 최대 이슈 부상


[2010 넥스컴]'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진단과 전망 쏟아져

2010년 IT 최대 화두이자 기업의 핫이슈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방안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뉴스24 주최로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넥스컴 2010 봄 콘퍼런스(2010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서다.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관심있는 기업과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개막사를 통해 "현재 IT 업계와 비IT 업계를 모두 아울러 최대 화두는 바로 모바일"이라며 "인터넷이 IT 생태계를 바꾼 첫번째 파고였다면 이제 모바일이라는 거대한 두번째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 국장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자부해 왔지만 솔직히 지금은 그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게 현실이다"며 "국내 모바일 인터넷은 해외에 비해 뒤쳐졌지만 유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강력한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던 저력을 기반삼아 지금 우리나라는 빠르게 선진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추격하고 있다"고 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홍렬 박사는 '모빌리티의 잠재성과 한계'를 주제로, 한국IDC 백인형 부사장이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백용규 한국소프트웨어아키텍처컨설팅 대표이사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구축시 고려사항과 장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강홍렬 박사는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은 컴퓨터이자 새로운 의사소통 플랫폼이다"며 "모바일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업의 비즈니스 역시 전혀 새로운 관점과 인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인형 부사장 역시 모바일 시장 성장을 예견하며 "모바일 OS 분야에서 아이폰과 블랙베리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안드로이드와 심비안이 크게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용규 대표는 "스마트폰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1등 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기술지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지원체계를 갖출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거듭 지적했다.

오후 본 세션은 최적의 모빌리티 환경 구현과 차별화된 전략(트랙1), 성공적인 모빌리티 구축사례 및 대응방안(트랙 2)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가운데,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다.

트랙 1에서는 ▲기업용 스마트폰 도입시 고려사항(한국MS 김영삼 부장)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위한 멀티플랫폼(한국사이베이스 서원설 부장) ▲모바일 파도를 즐기기 위한 오라클 EMS(한국오라클 최종일 부장)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현황과 전망(LG CNS 정재훈 총괄컨설턴트) 등이 발표됐다.

트랙 2에서는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구축사례(한국IBM 박종혁 차장) ▲중소기업의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이동전화 기반의 UC(KT 김상철 팀장) ▲기업내 모빌리티를 강화하기 위한 공식과 활용사례(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이사) ▲BlackBerry, itself!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의 최강 스마트폰(SKT 최정임 매니저) 등이 발표됐다.

발제자들 모두 기업에 모빌리티 도입이 당면한 과제이자 핫이슈라는 점을 입을 모아 강조했다.

한국MS 김영삼 부장은 "개인 소비자의 스마트폰 열풍이 기업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2010년은 스마트폰 시장 촉발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국사이베이스 서원설 부장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위해서는 단일 플랫폼의 필요성이 점점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 모빌리티의 개발과 관리, 보안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닌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복잡함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모든 기업의 필요사항을 지원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직접 구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IBM SWG 로터스 사업부 박종혁 차장도 협업을 위한 유무선 인터넷전화, 스마트폰, 일반전화를 연동하는 모바일 오피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양한 기능들이 유무선 연동될 뿐만 아니라 A사의 경우 영업직원들의 허비되는 시간이 5분의 1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치가 나왔다"며 "기업들은 모바일 오피스화의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방안, 정보의 공유범위 등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김상철 팀장은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업무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업의 유선전화와 개인의 휴대폰을 결합해 부담 없으면서도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 기업의 업무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도 부담없이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최종일 부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위 선점을 위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도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모빌리티 도입 여부는 기업의 차별적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환경 구현의 성공요건은 정교한 기술, 고성능 단말기가 아니라 그 환경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느냐다"며 "모바일이 도입에서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효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최정임 매니저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도입한 모바일 오피스 사례를 선보이며 "블랙베리는 이미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기업용 플랫폼으로 검증이 완료됐다"며 "이젠 국내 시장에서도 그 저력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LG CNS 정재훈 총괄컨설턴트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과 클라우드 컴퓨팅, FMC(유무선대체), 모바일 콘텍스트 로케이션,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이 향후 5가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세션 마지막 기조연설자인 삼성SDS 박승안 전무는 "대부분의 복잡한 기능들, 대규모 데이터와 관계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처리하는 등 신사업의 핵심요소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바일 디바이스의 부족한 점들이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화 some@inews24.com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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