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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컴 2009]수십만 동접자 '가상화'로 해결


NHN,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 관리 위한 분산파일시스템 소개

서버 한 대에는 각각 저장장치가 장착돼 있다. 이 저장장치들은 서버 처리 용량에 따라 적게는 수 백 메가바이트에서 많게는 테라바이트 단위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NHN은 검색과 게임 등 일반사용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미 수만대의 서버와 이에 대응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8명은 이용한다는 '네이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는 끊임없이 처리 용량에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에 NHN은 분산 파일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아이뉴스24가 '3.0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센터 효율 극대화 전략'을 주제로 10일 개최한 넥스컴 2009 행사에서 주요 사례 발표자로 나선 NHN 김태웅 팀장은 NHN의 분산파일시스템 OwFS(Owner based File System)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분산파일시스템이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의 내장 스토리지들을 하나로 묶은 대용량 가상공간에 파일들을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파일들을 서버들에 적절히 분산해 저장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OwFS 분산파일시스템은 서버에 장착된 스토리지를 가상화해 단일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API를 통해 파일시스템을 접근하는 측면에서는 구글이나 아마존 S3와 유사하다.

그러나 차별점은 OwFS가 인터넷 포털이라는 NHN의 특성을 극대화해 개발된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네이버 서비스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이 블로그나 카페, 메일 등에 파일을 한번 저장하면 거의 변경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파일 서비스의 복잡도를 줄였다. 본래 파일의 개수가 많아지면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같은 구조로 개선했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태웅 팀장의 설명이다.

분산파일시스템이 높은 성능을 갖추게 된 것은 만족스러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라고 김 팀장은 강조했다. 365일 24시간 어느 순간에도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의 특성상 시스템 장애 등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고도의 가용성을 확보해야만 했던 것.

이에 NHN 분산파일시스템은 이중화를 넘어 3중화 클러스터 구조를 갖춤으로서 '절대로 죽지 않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김태웅 팀장은 "서버 2대가 고장 나더라도 메타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였다. 파일 데이터 저장 시에도 각각 다른 서버에 세 개의 복사본을 저장, 하나의 서버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두 개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기존 노후 장비를 교체하거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시스템 작업을 할 때도 장비의 전원을 끄거나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확장성도 강화됐다. 아무리 유연하게 가상화된 저장공간에서 파일을 분산해 저장한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저장공간 확장은 피할 수 없는 일. 이에 시스템을 증설할 때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스토리지를 증설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강화했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김태웅 팀장은 "OwFS으로 기존 대비 40% 이상의 TCO 절감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또한 스토리지 증설과 분산 파일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같은 유지보수 작업을 온라인에 수행할 수 있어 NHN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IT 서비스들의 핵심 구성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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