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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줄고, 요구는 늘고'…고민하는 데이터센터


비용 압박, 인력 부족 등 당면 과제 산적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현재 전문 인력과 신규 장비 증설에 대한 예산이 부족한 점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늘어가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과 열악한 장비로 높은 수준의 IT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점도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의 현 주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시만텍코리아(대표 변진석)는 '2008 데이터센터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이 비용 절감과 동시에 높아지는 고객 요구와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고민은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운영자 및 관리자로 구성된 응답자 중 75%가 고객의 요구사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56%의 응답자는 기업이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이전에 비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쉬워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데이터센터의 주요 목표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비용 절감이라고 답했으며, 다음 순위인 서비스 수준 향상과 대응 개선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시만텍코리아 측은 보고서에 기반해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현재 수준의 시스템으로도 고객의 서비스 요구 수준을 맞추는 것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던 예산을 더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력에 대한 문제는 더 심각하다는 점도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 응답자 중 37%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인력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7%로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48%의 응답자는 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을 갖춘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가상화-아웃소싱, 비용절감 '해답'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 업무의 자동화(응답자의 44%), 직원에 대한 다각적 교육(41%), 데이터센터의 복잡성 감소(36%)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자동화 및 센터의 복잡성 감소를 위해서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고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등을 통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폭넓게 고려되고 있다.

실제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 한 해 센터의 서버 활용률이 60%, 스토리지의 경우 이보다 낮은 55% 수준이며 이러한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응답자의 87%가 서버 통합을, 85%가 서버 가상화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83%가 스토리지 가상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지속적 데이터 보호(CDP)와 스토리지 자원 관리를 통해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응답자도 각각 79%와 78%임을 알 수 있었다.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과 직원교육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의 기업이 데이터센터 직원이 보다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변진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이번 보고서 결과는 장기적인 투자 수익 대신 단기적인 비용 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용량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스토리지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데이터 센터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단기간 내에 서버와 스토리지 비용을 감소시키는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변 사장은 전망했다.

한편 2008 데이터센터현황보고서는 시만텍이 어플라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월과 10월에 걸쳐 전세계 21개국의 기업 및 대형 공공 기관의 데이터센터 관리자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2008년 및 2007년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현황 보고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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