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전자 "와이브로에 韓 통신장비 미래 있다"


"日 UQ 커뮤니케이션, 26일부터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에 한국 통신 장비의 미래가 있습니다. CDMA 이후 최대의 격전지가 된 4세대(4G) 시장에서 와이브로는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문 석경협 상무는 27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IT 산업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CDMA는 한국 통신 업계의 효자 역할을 해왔지만 WCDMA는 그렇지 못했다"며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4G 시장에서 다시 한번 통신 업계가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CDMA 상용 통신 장비 개발 후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을 비롯해 신흥 시장에서 CDMA를 선택할 경우 삼성전자의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 통신 시장 대다수가 유럽통신 방식인 GSM을 선택하고 있지만 CDMA를 선택하는 한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누리고 있는 것.

하지만 WCDMA에서는 달랐다.

석경협 상무는 "WCDMA에 투입된 막대한 인력과 투자는 사실상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삼성전자 역시 한국의 SK텔레콤과 KTF를 제외하면 대만의 비보텔 외에는 수출 실적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WCDMA의 경우 전 세계 3세대(3G) 통신 기술로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하며 유수의 경쟁자들이 뛰어들었다. 특히 GSM 시장에서는 종전 GSM 시스템을 공급하던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들을 그대로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 신규 사업자들이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반면 와이브로는 한국이 기술 주도권을 갖고 있는 만큼 지원 국가와 이동통신사는 LTE 보다 적지만 상용지역과 표준화를 꾸준히 진행중이다. 수출 지역도 WCDMA의 50배가 넘는다.

석 상무는 "통신 시장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타임 투 마켓'과 기술 우위가 중요하다"며 "와이브로는 두 가지 면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러시아 통신사 스카텔이 삼성전자에 10억달러 상당의 장비를 주문한데 이어 일본 KDDI의 UQ커뮤니케이션이 어제(26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 관련 중대형 장비부터, 소형 장비,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 관련 단말기, 통신 칩셋을 모두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석 상무는 "현재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은 경쟁 국가나 회사보다 1년 이상 앞서 있다"며 "CDMA 이후 최대의 기회가 모바일 와이맥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와이브로에 韓 통신장비 미래 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