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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한빛 대표] "사업다각화 통해 메이저 게임사로 등극할 것"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의 매출을 합산하면 내년에는 1천500억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 개발과 서비스, 완구사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원소스 멀티유즈'를 지향, 가치 극대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게임시장에 풍운을 몰고 온 주인공 중 하나인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의 신년을 앞둔 포부다.

티쓰리가 알짜 기업이며 당시 한빛이 규모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움을 줬던 '사건'이었다. 티쓰리는 한 때 한빛을 통해 패키지 게임을 유통한 인연도 있어 양사의 '합방'은 갑을(甲乙)관계의 역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김 대표가 추가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를 더욱 키울 방침임을 천명한 것. 이는 김 대표가 추구하는 콘텐츠의 원소스 멀티유즈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피인수 이전의 한빛소프트가 이미 완구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전체 매출 중 그 비중이 30%에 달하나 이익 규모는 그에 크게 못 미치는 형편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이라는 김 대표의 전언에 따르면 지금 논의를 진행중인 상대 기업은 상당한 규모를 갖춘 곳일 가능성이 크다.

게임을 제작, 이를 원천 소스로 완구-애니메이션 등 다른 장르의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김대표의 구상은 티쓰리-한빛이 계획대로 1천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의 일환이다.

이는 '게임에서 출발한 콘텐츠 왕국'을 꿈꾸는 넥슨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후 김기영 대표는 회사의 앞날을 구상하고 진두지휘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한빛소프트의 핵심 콘텐츠 이자 미래 자산인 '헬게이트:런던'과 '미소스'를 보유하고 있는 빌 로퍼가 '말썽'을 부려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티쓰리와 한빛의 조직 통합과 화학적 결합, 주요 파트너인 예당온라인과 파트너십 유지, 주요 주주이자 파트너인 중국의 더나인과 사업 제휴 등 간단치 않은 현안이 즐비했던 것.

연말이 다 되어 모습을 드러낸 김기영 대표의 표정은 한결 밝아보였다. 관련 사안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이제 '에이카' '오디션 잉글리시' '오디션2' 등 티쓰리와 한빛의 에이스 카드들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면 될 상황이다.

김기영 대표는 "2009년에는 순이익의 20%이상을 배당할 것"이라며 "한빛소프트의 미래와 성장을 확신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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