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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전화는 '방어용'…PSTN과 합쳐 2천만 목표


성장산업은 와이브로·IPTV...매출기여는 부동산·IDC

KT가 10일 2008년 연간 매출 목표를 1천억원, 영업익과 에비타를 각각 3천억원씩 줄인다고 발표하면서, 하반기 사업 운용 방향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인터넷전화는 기존 집전화(PSTN) 가입자 2천만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용이며, 성장산업은 와이브로와 IPTV라고 밝혔다. 매출기여는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맹수호 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KT는 성장사업으로 와이브로와 IPTV를 준비하고 있으며, 성장사업 매출은 가입자가 늘면 꾸준히 늘 것이고 여기에 광고와 커머스가 관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과 IDC가 증가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KT의 인터넷전화(SoIP) 사업은 20만 가입자를 모았고, 정부의 번호이동 시행연기와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책으로 정교한 타깃 마케팅과 음성폰의 매스 마케팅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TM 중단으로 예상보다 시장 활성화가 안되겠지만, 인터넷전화와 시내전화를 포함 2천만 가입자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서 "하반기에는 메가패스와 메가TV의 전략사업을 공조하고 7월 중 출시예정인 영상폰을 활용해 음성시장의 부가서비스를 공략하며, PMP 등을 통해 개인맞춤형 신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맹수호 CFO는 KT 인터넷전화 가입자중 시내전화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비중(세컨드폰 가입자 비중)은 밝히지 않았다.

맹수호 CFO는 "세컨드폰 가입자 비중은 내부 목표는 있지만, 대외적으로 아직 발표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존킴씨는 "CEO가 연임했는데, 투자자들은 KT의 실적에 대해 연속적으로 2분기동안 실망했다"며 "경영진의 성과를 매긴다면 어떤 점수가 된다고 보며, 차기 실적발표 때 CEO가 동석하는 것은 어떤 가"라고 실적 하락 추세를 비판하기도 했다.

맹수호 CFO는 이에대해 "투자자들이나 애널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1분기때 결과 이후 비상경영을 해서 비용절감 노력을 했지만, 내부적·외부적 환경변수의 영향으로 가이던스를 조정하게 됐다.CEO의 컨퍼런스콜 참가는 고객 관점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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