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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패러다임 클라우드 컴퓨팅-하]향후 진행 방향


플랫폼 업계 주도의 협력 본격화…모바일 영역까지 시장 확대

블레이드 서버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자원이 가상화 되고 그린 컴퓨팅 환경으로 진화되고 있지만 효율성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그린 컴퓨팅과 가상화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휴 자산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과 맞물려 데이터센터는 더욱 진화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거대 IT 기업들이 잇달아 참여한 데다 IT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의 향상을 꾀하는 고객의 요구가 만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로 꽃피고 있으나 조만간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으로 진화될 전망이다. 플랫폼 장악이 애플리케이션보다 더 큰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선언한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또는 서비스 시장에서 플랫폼의 장악력을 지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SaaS 시장의 대표주자인 세일즈포스닷컴이 PaaS 사업으로 선회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플랫폼 시장 장악력이 시장 주도 열쇠

이들은 플랫폼 장악력을 토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웹 기반 플랫폼과 고성능 분산 컴퓨팅 플랫폼 기술이 병행돼야 한다. 구글이나 야후, MS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도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고성능 분산 컴퓨팅 플랫폼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분산 컴퓨팅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픈소스 기반의 분산 컴퓨팅 플랫폼인 하두프(Hadoop)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두프는 구글의 사내 분산 시스템 교육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으며, IBM과 썬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에 탑재돼 있다.

가상화도 분산 컴퓨팅 기술과 함께 플랫폼 시장의 열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화는 유휴 컴퓨팅 자산의 통합과 재분배를 가능하게 한다.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가상화가 본격화 되면서 이기종 시스템의 자원 통합과 애플리케이션 통합이 가능해져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자원 재할당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플랫폼 업계간 협력도 많아져

플랫폼 업계의 제휴 움직임도 활발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분산컴퓨팅 기술과 가상화 기술이 토대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분산 컴퓨팅 기술은 구글과 MS, 야후 등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축적해왔지만, IBM과 HP, SUN 등이 다년간 쌓아온 슈퍼컴퓨팅 또는 클러스터 기술보다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웹 기술은 시스템 업체가 인터넷 업체를 따라갈 수 없다. 따라서 양 진영은 협력을 통한 동반자 관계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HP-야후-인텔은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으며, IBM-구글도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특히 구글은 IBM을 비롯해 통신사와도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 앱 엔진과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의 적극적인 보급 확산을 꾀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구글과 애플은 한 단계가 더 나아가 고객 접점의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가 웹 시장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 구글과 애플은 모바일 접점을 장악해 개인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과 고객 접점을 함께 장악하면 시장 지배력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이 여타 경쟁사보다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글의 입지가 구글 앱 엔진과 구글 기어를 통한 플랫폼 시장의 장악과 안드로이드를 통한 모바일 시장의 장악으로 아마존과 여타 경쟁사를 제치고 확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아킬레스건인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전문 업체의 협력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전문 업체의 참여가 활성화 되면서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 문제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 해결로 향후 3년 내 주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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