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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시장, 2년이면 MS 차지"


한국MS, 가상화360도 전략 발표…2년내 시장 평정 자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가 국내 가상화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VM웨어가 선점한 국내 가상화 시장을 2년 안에 정복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업 고객과 IT 관리자 및 업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가상화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개별 데스크톱부터 전체 데이터센터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가상화 360도' 전략을 소개했다.

가상화 기술 시장은 아직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운영체제보다 더 강력하게 시스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주요 IT 업체들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 회사는 서버용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2008의 가상화 특화 버전 '하이퍼v'를 비롯, 단일 가상화 제품 하이퍼v 서버, 가상화 관리 솔루션인 '시스템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이하 SCVMM)' 등 신제품과 전체 포트폴리오를 이날 소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총괄 최기영 전무는 "이 제품들을 기반으로 2년안에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에만 20여 곳 고객 확보 가능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가상화 360도 전략은 서버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응용 프로그램 가상화, 프레젠테이션 가상화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번 가상화 데이 행사를 위해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가상화 솔루션 총괄 마이클 쿠퍼 이사는 "하나의 관리 시스템 안에서 포괄적인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므로, 고객들은 IT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의사 결정 및 비용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다이내믹(Dynamic) IT'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가상화는 윈도뿐만 아니라 다른 운영체제까지 지원하는 상호운용성, 안정적인 구조 등을 특장점으로 갖춰 시장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으리란 것이 쿠퍼 이사의 설명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실제 하이퍼v 기반 가상화를 구현해 효과를 체감한 농협의 사례를 소개했다.

농협은 각종 웹기반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매년 100여대의 x86 서버를 추가 도입하고 있는데, 점차 공간 부족 및 운영비용 증가, 관리의 비효율성 등이 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는 상황이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기술을 도입,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비용 절감을 이뤘으며, 무엇보다 IT의 대응이 상당히 민첩해졌다는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버사업부 총괄 하봉문 이사는 "농협에 구축된 x86 서버들의 평균 CPU 점유율이 30% 정도였다. 70%의 자원이 '놀고 있는' 유휴자원인 셈"이라면서 "가상화 기술을 통해 유휴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CPU 활용률을 30% 더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 이는 서버 100대를 추가 설치한 것 만큼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국내에서도 POC(Proof of Concept, 실제 구축해 보여주는 작업)나 파일럿 프로젝트(시범도입)가 상당수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20개 이상의 고객사를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년 내에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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