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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가상화 전략, '돈 벌이' 될까


가상화 새 전략 선뵈…서버 업체들 '시스템 통합' 전략과 배치

레드햇이 기업용 서버 시장 공략수로 이번엔 가상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드햇은 최근 '리눅스 오토메이션 아키텍처'라는 새 전략을 선보였다. 기본 취지는 기업의 복잡하고 방대한 시스템을 손쉽게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기본 기술이 바로 가상화다. 하드웨어 가상화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도 가상화된 이미지를 적용, 서로 다른 운영체제나 플랫폼이라 하더라도 동일한 시스템 환경인 것처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략 발표를 위해 방한한 레드햇 플랫폼 전략 담당 스콧 크랜쇼 부사장은 "레드햇 리눅스 오토메이션 아키텍처를 적용하면 더 이상 시스템 용량 부족이나 서로 다른 플랫폼의 복잡한 관리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짜 인식 OS 대신 돈 되는 플랫폼 전략 '집중'

서버 업체들이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IT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IT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레드햇은 시스템을 교체하거나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새로 구매해야 하는 기존 서버 업체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과는 다르게 시스템 운영체제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환경이기만 하면 이같은 통합 관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레드햇은 이 전략을 통해 지지부진한 '기업용 서버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소매를 걷고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유닉스, 윈도는 물론 개별 소프트웨어 업체들까지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있는 가상화 기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리눅스 오토메이션 아키텍처에서 강조된 가상화 기술은 레드햇 리눅스를 단순 시스템 운영체제가 아닌, 하나의 기업용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리눅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한 국내 시장에서는 운영체제 구축 및 이에대한 지원 서비스 만으로는 현실적으로 매출 확대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리눅스 운영체제와 가상화 기술의 결합을 통해 보다 든든한 매출 구조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랜쇼 부사장은 "이 플랫폼을 적용하기 위한 비용이 분명 있지만 VM웨어와 같은 응용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비싼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며 가격 경쟁력도 갖췄음을 강조했다.

◇아무 하드웨어에서 어떤 소프트웨어든 사용

레드햇 리눅스 오토메이션 아키텍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이곳 저곳 시스템으로 옮길 때 별도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제까지는 똑같은 A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이를 구동하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환경이 윈도냐 리눅스냐, 혹은 HP-IBM-썬 유닉스냐에 따라 일일이 사용 환경을 변환시켜줘야 했다.

레드햇 환경으로 전환하면 이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크랜쇼 부사장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 전략의 힘이 바로 여기서 나온다. 레드햇 인증을 받은 수많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 이 방식을 적용해 IT 환경을 단순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레드햇과 서버 업체들이 얼핏 똑같은 '데이터센터 통합'을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닉스 서버 업체들이 폐쇄적이고 비싼 유닉스 서버 환경으로 시스템을 통합해 IT 환경을 단순화 하라고 고객을 호도하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그 서버의 용량이 부족해지면 또 같은 상황이 발생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오히려 서버 통합을 하기 위해 기업들이 쓰지 않아도 될 비용까지 들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존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야하는 비용,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을 일일이 전환하면서 드는 비용, 이 기간 동안 중단되는 서비스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서버 업체들은 기업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크랜쇼 부사장은 "리눅스 오토메이션 아키텍처는 가상화 기술로 기업이 기존에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환경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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