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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진 가상화, 중소기업에도 척척


조명 기기 제조 업체 오스람은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전산 시스템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새로운 서버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무작정 새로운 서버를 구매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새로운 5개년 전략을 세워 전체 IT 운영 비용을 줄이고 컴퓨팅 파워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스람이 선택한 것이 바로 '가상화' 기술이다. 먼저 이 회사는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전에 사용하던 HP와 델의 유닉스 서버와 x86 서버 61대를 IBM의 파워6 프로세서 기반 유닉스 서버 11대로 통합했다.

서버 대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개별 서버당 부과되던 유지보수 비용과 관리비용, 전기 요금 및 공간 비용이 줄어들게 됐다.

특히 가사화 기술을 이용해 그 동안 서버 61대로 하던 일을 11대로 전부 다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전보다 더 높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문제도 풀 수 있었다.

IBM은 시스템 p 서버 11대에 파워프로세서 기반 새로운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파워VM'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IBM 마이그레이션 및 x86 서버 통합 팩토리 팀이 이 프로젝트를 총괄해 이전 61대의 서버에 있는 HP 유닉스와 델 x86 서버에 있던 데이터도 모두 이관(migration)했다.

오스람 실바니아사의 제프리 럭 IT 인프라 서비스 담당 이사는 "시스템 응답 속도는 두 배 향상됐고 CPU 잔류메모리(footprint)는 4배 정도 감소됐다"면서 "또한 전력 및 냉각비용 절감, 현격하게 낮아진 라이선스 비용 등의 효과를 통해 향상된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유닉스 가상화, 대기업 전유물 아니다

IBM은 오스람에 적용했던 가상화 기술 '파워VM 익스프레스'를 30일 새롭게 발표했다. 파워VM은 그동안 대기업의 복잡한 업무에만 국한됐던 가상화 기술을 중소기업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VM을 통해 중소기업들도 손쉽게 유닉스 서버 기반 서버 통합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서버 용량 통합, 에너지 절약 및 IT 비용의 효율적 관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IBM 측의 설명이다.

또한 IBM의 블레이드센터에 유닉스 블레이드인 JS22를 장착, 가상화된 유닉스 블레이드 시스템을 구현하면 최대 160개의 가상 파티션을 만들어 서버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IBM 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을 총괄하는 한석제 전무는 "가상화는 주로 대기업의 도메인에 적용돼 왔으나 이제 가상화 기술 구현의 단순화 작업을 통해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파워 가상화'로 알려진 PowerVM 소프트웨어는 익스프레스, 스탠더드(중견기업용), 엔터프라이즈(대기업용) 버전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세 가지 파워VM 에디션은 모두 IBM의 유닉스 운영체제인 AIX는 물론 시스템 p 용 리눅스와 시스템 i 서버용 i5/OS 운영체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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