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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2009]"SNS는 '느슨한 관계'의 전파모델"


런파이프 이동형 대표

"오늘의 SNS는 '느슨한 관계'를 통해 '정보가 잘 흐르는' 모델을 갖춰야 한다."

아이뉴스24가 1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 2009'에서 이동형 런파이프(www.runpipe.com) 대표는 SNS(관계 맺기 서비스)의 '대세'인 트위터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며 당분간은 이 모델이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NS의 발전 과정을 ▲홈페이지 ▲싸이월드 ▲페이스북 ▲트위터 순으로 구분했다.

인터넷 초기 단계의 홈페이지는 구축과 유지가 어렵고 지인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개인 차원에서 널리 퍼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싸이월드가 그것을 해결했다.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쉬워, SNS가 성장하는데 가장 많은 계단을 오르게 한 서비스가 싸이월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싸이월드를 성장하고 유지하도록 하는 '지인 네트워크'가 지금은 오히려 발전의 발목을 잡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뉴스 피드(News Feed)로 싸이월드와 차별화된 모델을 보여주었다. 뉴스 피드는 로그인 시 일촌이 어떤 정보를 업데이트했는지 퍼뜨려 주는 기능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초기, 뉴스 피드에 대한 항의가 많았는데 사장이 젊어서인지 말을 듣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했다.(웃음) 결국 그 차이가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제치고 미국 1위를 차지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을 위협할 SNS가 나올 줄 생각하지 못했다는 그는 트위터가 페이스북의 정보 유통 모델에서, 이웃 간에 허락받지 않아도 무한 증식하는 모델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싸이월드에서 정치 얘기하면 1촌들이 다 끊는다.(웃음) 한국에서는 유치하다고 SNS를 하지 않던 30~40대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부담 없이 정보를 공유하게 된 것도 성장의 큰 원동력"이라고 피력했다.

모바일 SNS의 차세대 서비스라고 평가 받는 위치 정보 서비스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확산이 어려울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위치 정보는 정보의 신선도가 매우 높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본인의 위치 정보를 올리기 꺼리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요 서비스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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