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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2009]"T커머스 재도약, 공간가치 극대화로"


CJ오쇼핑 황성규 과장, 인입경로 확장·새로운 BM도 강조

T커머스 시장예측이 크게 빗나가고 있는 가운데, T커머스가 재도약하려면 공간가치를 극대화하고 인입경로를 확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T커머스가 상품구매를 전화에서 리모콘으로 바꾸는 데 그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국내 5개 홈쇼핑 사업자들은 실시간 방송 시청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채널단위 시청으로 이뤄지는 홈쇼핑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T커머스를 하고있다.

황 과장은 "TV 시청이 23%로 줄고, 연령이 낮아질 수록 TV에 만족 못하는 상황은 35세에서 45세 까지를 주고객층으로 하는 홈쇼핑에 위기"라면서 "시청률이 저하되면 사업계획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T커머스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매출의 1%도 안 돼...시장예측 빗나가

그러나 T커머스의 현재는 초라하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삼성경제연구원은 국내 T커머스의 시장 규모를 2009년 2조4천억원, 비관적이어도 8천400억원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올 해 예상은 200~3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황성규 과장은 "2008년 T커머스는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 매출의 1%도 안된느 수준"이라면서 "디지털전환이 늦어지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며, 규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회원 증가 ▲반복구매 증가▲낮은 연령층 ▲높은 전환율(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장점이며, ▲생방송 상품 위주 주문 ▲중복수수료 문제 ▲서비스의 유연성 부족 ▲디지털 전환율에 종속되는 점 등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황 과장은 "이 때문에 T커머스는 전화주문을 대체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면서 "각 플랫폼 업체에 홈쇼핑과 별개의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점과, 올 해처럼 디지털케이블 전환이 떨어지면 함께 떨어진다는 점, 별도 채널 대역에서 하는 독립형 서비스의 경우 매출이 계속 저하되고 있다는 점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간가치 극대화하고, 인입경로 늘려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전환 가입자 중 T커머스 이용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33%나왔다. 이는 CJ오쇼핑의 고객 비중과 비슷하다.

황성규 과장은 "시청가구 중 실제 T커머스로 물건을 구매하는 게 30%정도 된다"면서 "이는 T커머스가 가진 시간 종속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과, 깊이 있는 상품정보 제공, 전화보다 편리한 주문 방식 등의 장점때문인데 시장이 더 활성화되려면 기존 홈쇼핑의 보완재가 아니라, 새로운 비즈 모델을 통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황 과장은 T커머스의 재도약법으로 ▲공간가치 극대화▲인입경로 확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QVC uk에서는 2008년부터 멀티 스크린 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한 채널에 4개 화면을 같이 제공하는 것으로, 채널내 채널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PP들의 광고수익이 줄면서 일본 지상파 계열인 TV아사이 등도 쇼핑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PP와의 제휴를 확대해 T커머스를 같이 운영하는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시간 가상 시뮬레이션인 증강현실을 T커머스에 도입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웹캠이 아이콘을 읽어 소비자가 직접 옷을 입어보는 효과를 내자 구매률이 상승했다는 자료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성규 과장은 "케이블TV나 IPTV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좀 더 자비로운 시선을 주고, 월드가든 형태의 플랫폼을 개방하면 T커머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사진=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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