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DCC 2009]KT "내년 휴대폰 중 와이파이 탑재 40%"


본사 주최 컨퍼런스서 무선인터넷 활성화 강조

KT가 내년 한 해에 내놓을 휴대폰 라인업 중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한 모델의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하는 등 무선 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촉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우성주 부장(라이프컨버전스 사업담당)은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09 컨퍼런스'에서 지난달 KT가 내놓은 유무선통합(FMC, 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KT의 FMC는 일반폰(혹은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외에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까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싼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만 쓸 때보다 통신요금을 다소 절감할 수 있다.

우성주 부장은 "올해 나오는 FMC 단말기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일반폰, 국내 최초로 와이브로와 WCDMA, 와이파이를 모두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폰(3W폰) 등 3종이지만 내년에 나올 와이파이 탑재 휴대폰은 스마트폰 10종, 일반폰 10종 등 전체 라인업의 4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주 부장은 "그동안 국내 고객들은 패킷 요금이 무서워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뭘 쓸 수 있는지 잘 모르는 편"이라며 "와이파이망을 쓰면 패킷 요금 부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와이파이존에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아주 편하게 이용하게 되면 무선인터넷에서 내게 필요한 서비스를 찾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와이브로를 이용하다, 와이브로가 없으면 WCDMA망으로라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픈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KT가 FMC로 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또 "유명한 중국집은 탕수육이 아니라 자장면으로 유명해진다"고 언급한 뒤 "FMC는 일단 싼 값에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해 사람들을 모으고, 나중에 비싼 것에 돈 지불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DCC 2009]KT "내년 휴대폰 중 와이파이 탑재 40%"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