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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2009]"모바일 사업, SW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강홍렬 KISDI 박사, 본사 주최 컨퍼런스서 강조

모바일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포착하려면 시장의 중심이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SW)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트워크를 깔아놓고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던 시대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발전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강홍렬 박사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09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강홍렬 박사는 "세계 이동통신 순증 가입자 추이가 2007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 상승세도 더뎌지는데다, 결합상품 판매도 실질APPU를 증대시키기에는 기대 이하"라며 "기존 비즈니스 패러다임은 곧 성숙기에 이르러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모바일) 시장의 포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전략, 잠재적 시장 가능성을 추구해야 하고, 이를 위해 광대역화되는 이동통신망을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이용해야 한다는 것.

시장조사기관 OVUM의 2008년 10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무선 데이터 통신 이용률은 20% 미만으로, 30%대에 있는 일본, 호주, 독일 등에 비해 현저히 후진적인 수준이다.

강홍렬 박사는 "기존의 이통사, 네트워크 중심의 모바일 산업 거버넌스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시장 활성화에 맞게 ▲단말기는 어떤 형태로 변해야 할지 ▲기존 인터넷으로의 경로는 어떻게 구성하고 확보할지 ▲효율적인 네트워크는 어떻게 유무선을 결합할지 고민해야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그러나 "이렇게 환경이 변화하려면 정책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무선망 개방을 통한 망중립성 정립 ▲USIM의 플랫폼화를 통한 무선기기 개방의 투명성 제고 ▲공정경쟁을 통한 MNO 시장의 쏠림 해소 ▲시장지배력에 대한 정책과 전략, 개념의 전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시장경쟁정책의 경우 가격 결정 구조나 마케팅 전략, 접속료 등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이슈이기 때문에 전환이 쉽지 않지만, 이 네 가지가 모두 풀려야만 데이터 시장 활성화의 희망이 생긴다"며 정책적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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