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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2009]'시맨틱'으로 검색 지능이 높아진다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이사

"차세대 검색 엔진 '시맨틱'으로 검색의 지능이 높아진다."

아이뉴스24가 1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 2009'에서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상무이사(사진)가 '검색의 새로운 시도 시맨틱'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맨틱(semantic) 검색은 한 마디로 '뜻을 이해하는 검색'이다.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 진화한 차세대 검색 기술로 꼽힌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및 네이트(www.nate.com)가 채택하고 있다.

사람이 문서를 읽어 의미를 이해하는 것처럼 기계가 의미를 분석하게 된다. 앞말과 뒷말의 인과관계, 문맥 등을 분석해 포착하며 종합적으로 지식 체계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양 상무이사는 "웹 1.0 시대의 산물인 키워드 검색은 웹 2.0을 거치며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콘텐츠가 크게 팽창했지만 검색 기술 자체는 많이 변하지 않았다"며 "시맨틱 검색은 웹 3.0 시대의 반영이며 검색의 지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상무이사는 코난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네이트 시맨틱 검색을 시연으로 설명했다.

가령, '칼국수 요리법'으로 검색하면 시맨틱 엔진에 의해 '요리법'과 '만드는 법'의 관계가 일치된다. 그러면 제 3의 텍스트 중 '칼국수 만드는 법'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글이 검색돼 제시된다.

가수, 배우, 영화감독, 정치인 등 동명이인이 많은 '김성수'라는 이름도 이 같은 절차에 의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양 상무이사는 "이러한 결과는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고 검색 엔진이 시맨틱 색인을 뽑아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 상무이사는 "이용자들이 키워드 검색을 더 좋아할지, 시맨틱을 더 좋아할지, 시맨틱이 기존 기술의 보완이 될지 대체가 될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검색 결과와 소구하는 바가 다르며 특히 시간 절약 측면의 가치가 분명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키워드 검색이 초등학생이 객관식 문제를 고르는 것이라면 현재 시맨틱 검색은 중학생이 서술형 문제풀이 지능을 갖춘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며 "차후 대학생 논술 수준의 검색이 상용화되는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올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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