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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2009]"미디어 미래, 非미디어에서 찾자"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본사 주최 컨퍼런스서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비(非)미디어 분야에서 찾자는 제안이 대두됐다.

기존 방송과 통신 등 미디어 분야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미디어 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방송과 통신의 융합 이후의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존 미디어 서비스가 아닌 다른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국진 소장은 "유무선 통신 분야 매출이나 디지털 방송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추이를 볼 때 기존 미디어에서는 고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2009년 양키그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선 통신 매출 성장률(17.5%)은 세계 평균 성장률(19.5%)에 못미친다. 때문에 유선 통신 ARPU 성장률은 세계 평균이 -2%인데 반해 아시아는 -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방송의 ARPU 추이는 이보다 더하다. 세계 평균이 0.2% 성장하는 동안 아태지역은 -14%에나 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국내만 따져봐도 가처분소득 중 미디어 서비스에 소비하는 비용의 비중은 통신서비스가 3.5%~3.7%, 방송 서비스가 0.3% 수준으로 1997년 이후 크게 변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국진 소장은 따라서 미디어 외에 다른 것과 연동되는 비즈니스에 관심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가정 내에서는 기존 방송과 통신의 영역이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브로드밴드 시스템 외에 보안 시스템, 에너지 및 조명 제어 시스템으로도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

김 소장은 "이미 레드오션화돼 버려 먹을 게 없는 시장에서는 힘들기만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다"며 산업간 협력(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강조했다. 김국진 소장은 "기존의 단말중심이나 네트워크중심의 미디어 발달은 한계를 보이는 것이며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발달해야 하며, 나아가 비미디어부문으로의 융합산업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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