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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검색 두마리 토끼잡기


'IT 상생-기업 이미지 제고, 동시 추구'

KT가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로컬스토리(LocalStory.kr)'는 별도의 광고비나 마케팅비를 쓸 여유가 없는 영세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홍보 서비스다.

형식상으로는 무료로 홍보 블로그를 만들어주는 것에 불과하지만, 해당 업체 정보를 모바일(휴대폰), IPTV 등과도 연동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KT의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들은 로컬스토리에서 단골 고객에게 쿠폰을 보내주거나 할인행사, 혹은 휴무일을 알릴 때 발송하는 문자메시지(SMS)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고객들은 정보이용료를 추가로 지불할 필요 없이 SMS 비용만 내고 가게 유선전화(PSTN) 번호로 문자를 보내 예약·주문 등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KT는 일단 KT 114 데이터베이스(DB)에 상호등록을 해 놓은 430만 군데의 기본 페이지를 로컬스토리에 구축해 놓은 상태다.

KT SD부문 서비스육성실 강태진 실장(전무)은 "연말까지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오류를 바로잡고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며 "KT의 인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직원들이 각 동네에 있는 가게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도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 스크린 활용해 한국판 '옐프닷컴'으로 육성

주요 포털 사이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지역 기반 검색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지난 2001년 KT에서 분사한 한국인포데이타(KOID)도 'www.kt114.com/유선전화번호'식의 주소(URL)를 부여해 업체를 소개하는 'KT114'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로컬스토리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상에서 정보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예약 문의를 하거나 이용 후 SMS로 평가도 가능하다.

같은 정보를 집전화(VoIP) 단말기나 IPTV 화면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4 스크린(전화, 휴대폰, PC, TV) 전략을 활용한다는 점 역시 로컬스토리의 매력이다.

강태진 전무도 "지역정보 찾기 서비스는 특히 모바일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스토리는 미국의 지역정보 서비스인 옐프닷컴(www.yelp.com, 미국 내 음식점, 호텔, 쇼핑몰, 공원, 클럽 등의 지역정보를 소개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후기를 올리는 사이트)과 비슷하다.

이용해 본 고객들이 직접 평가를 올리고 공유하는 방식은 사업장 폐쇄나 빈번한 이동으로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지역정보를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방법이 된다. 로컬스토리의 경우, 실명인증을 받은 사람들만 리뷰를 올리기 때문에 '유령' 평판을 걸러낼 수도 있다.

KT 관계자 역시 "옐프닷컴의 성공 사례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업체들이 SMS 발송에 드는 비용만 받기 때문에 로컬스토리 사업으로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단체 SMS 발송 등으로 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고, 업체들이 고객관리를 하려면 반드시 KT의 집전화(PSTN)를 써야 하기 때문에 PSTN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인터넷전화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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