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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IPTV…드라마 줄거리도 맘대로


KT, IPTV 전용 양방향 영화 서비스

TV가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매체가 되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TV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앞으로는 시청자가 드라마나 영화 줄거리를 원하는 대로 직접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방송사업자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양방향, 개인화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찾으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디지털커뮤니케이션2008 컨퍼런스'에서 KT 이영렬 상무는 "IPTV는 단순한 TV가 아니라 IP 기반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앞으로 IPTV는 개인화와 양방향의 이점을 살린 서비스, 사용행태 분석을 통한 타깃광고 등이 주요 매출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브로드캐스팅 매체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KT의 자회사 싸이더스FNH가 제작한 IPTV 전용 양방향 영화 '스토리 오브 와인'이나 KTH가 제작한 IPTV용 양방향 드라마 '헬스클럽 미스최'는 시청자가 여러가지 줄거리 중 원하는 상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나 등장인물의 행동을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다양한 결론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 소개나 메이킹 필름 등 기존 방송이 제공하지 못하는 부가정보 데이터도 볼 수 있다. 또한 사내방송, 종교방송, 직장인 전문 교육 등에 채널을 할당해 활용할 수도 있다.

TV를 통한 실시간 검색이나 프로그램 속 이벤트, TV화면을 통한 수신번호 알림 서비스 등은 기존 디지털케이블을 통해서도 이미 가능한 서비스지만, IPTV의 대중화가 시청자들에게 양방향 서비스를 보다 친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특히 양방향 광고는 IPTV 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신규 수익모델이다. 하나로텔레콤 박병훈 본부장도 2일 컨퍼런스에서 "아직은 VOD 이용에 비해 양방향 서비스 이용 실적은 극히 저조하지만, 개인화된 타게팅 광고가 활성화되면 내년쯤 100~200억 규모의 IPTV 광고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방향·개인화 속성을 활용한 지역광고도 IPTV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다.

KT는 지역내 관광지와 특산품을 소개하는 지역정보와 지역날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나로텔레콤도 지역광고를 통해 롱테일 광고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픈IPTV도 온라인이나 지역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지역광고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갖고 있어서, 지역광고 수주를 두고 지역매체인 케이블TV방송사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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