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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연동 모바일 메신저 '봇물'


이통3사 IMS기반, 망개방 모바일콘텐츠, LBS 접목 등 다양

이통 3사 구분없이 쓸 수 있는 3사 연동 모바일메신저가 잇따라 출시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사, 망개방 사업자들이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운 이통 3사 연동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메신저는 SMS나 MMS 등의 문자메시지와 달리 PC에서 인스턴트 메시징을 주고받을 때처럼 실시간으로 메신저에 리플이 달리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1대 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여러 명이 같이 대화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모바일 네이트온. 지난 2007년 1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유선 네이트온의 대화, 쪽지, 메일, 플래시콘 등의 기본 기능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월 3천~3천500원의 정액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가 모두 무료다.

모바일 네이트온은 지난 2일 3사 연동이 완료되기 전에 이미, 누적 다운로드 55만 건, 1일 평균 다운로드 2천여 건을 기록하고 있었다. 월 이용자수는 5월 기준으로 18만 여명으로 최근 3개월간 월 1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3사 연동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있다.

◆온세텔레콤 '친친프리'… 모바일 콘텐츠와 결합해 10대 겨냥

온세텔레콤이 무선인터넷 망개방 서비스로 이번주 출시 예정인 '친친프리'는 모바일 콘텐츠를 결합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모바일 메신저와 패키지로 벨소리·게임·영화 및 외식할인쿠폰·음악 스티리밍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친친프리는 친한 친구가 또래집단을 구성하는 13~19세 청소년층이 주요 타깃층이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10대들은 음성통화량보다 SMS, 인스턴트 메신저 등을 자주 사용하고 아주 친한 친구 몇 명과 주로 대화를 나눈다. 친친프리는 이런 패턴을 반영했다"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메신저만 아니라 모바일 콘텐츠도 같이 이용하고, 영화도 같이 가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패밀리 서비스 개념으로 '방장'인 유료 가입자가 친구 3명을 등록해 4명이 하나의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게임, 벨소리, 음악과 영화 초대권 1장과 30% 영화할인권 2장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정보이용료는 방장 1명만 월정액 4천900원을 납부하면 되나 데이터통화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매달 영화티켓 1장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이용료는 저렴한 편"이라며 "데이터 통화료도 최대 40글자를 보낼 수 있는 SMS가 20원인 것과 비교해 친친프리는 40글자를 보내는데 9원 정도로 잘만 활용하다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글자만 보내도 20원이 부과되는 SMS 달리와 데이터 패킷 단위로 과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통 3사 IMS기반 메신저 연동 예정

올 하반기 이통 3사는 3사 연동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기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털이나 메신저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메신저와 달리 IMS기반 메신저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받거나 상대편의 아이디를 등록할 필요가 없이 휴대폰 번호를 통해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다.

텍스트, 사진은 물론 영상, 파일, 음성 등도 주고 받을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이 서비스중인 증권정보 조회와 같이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7년 11월 SK텔레콤이 IMS기반 모바일메신저를 출시했고, KTF도 '쇼메신저'라는 이름으로 시범서비스를 했지만 3사 연동이 되지 않는 반쪽짜리 서비스였다.

SK텔레콤측은 "상대방이 SK텔레콤 가입자인지 알 수 없어 사용자가 많지 않았다"며 "3사 연동이 마련되면 음성, SMS에 이어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요금. 현재 서비스중인 인스턴트 메시징은 문자 요금과 같이 80byte에 20원이다.

인스턴트 메시징은 채팅형식으로 메시지 교환이 매우 빈번하게 이루어지며 유선인터넷 메신저 운영사들이 모바일에서 서비스하면서 전용 요금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통3사는 본격적인 망연동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출시에 맞춰 별도의 요금제를 고민하고 있다.

◆포인트아이 '우리사이'… LBS와 아바타와 결합

포인트아이의 '우리사이'는 아바타, 위치기반서비스(LBS)와 결합한 서비스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사이는 20~30대 연인, 10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타깃으로 위치 확인 및 안심 서비스와 결합한 메신저다.

우리사이는 아바타,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표현할 수 있고, (위치정보가 아니라) 상대방과의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거리 정보도 알 수 있다.

또한 지도를 이용해 현재 위치도 알릴 수 있다. 이는 LBS를 응용한 안심보호 서비스와도 연계돼 있다. 예를 들어 야간에 택시를 타면서 간단한 버튼으로 시스템을 가동시키면 본인이 보호자로 등록한 사람에게 주기적으로 위치가 어디쯤인지 전달해준다.

포인트아이 관계자는 "기존 LBS는 주로 단순히 상대방의 위치확인을 하는 것이었지만, 이 서비스는 LBS를 이용해 내가 등록한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이야기하는지, 얼마큼 떨어져 있는지 커뮤니케이션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SMS와 비교해 글자로만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정보, 기분 등의 정보도 공유하며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간단한 쪽지의 경우 만화에서 말풍선이 달리듯 화면에 나타나는 재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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