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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 내비게이션에 국산 CPU 물결


 

PMP, 내비게이션과 같은 모바일 기기들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기의 핵심 부품인 임베디드용 CPU에도 국산화 물결이 일고 있다.

과거 TI, 인텔 등의 CPU가 주로 쓰였지만 최근 고성능 국산 CPU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외산 CPU를 몰아내고 있는 추세다.

최근 내비게이션 시장서 많이 쓰이고 있는 칩 중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의 'S3C2440' 모델. 팅크웨어, 이트로닉스 등이 400MHz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이칩을 사용 중.

CPU의 처리속도가 빠르면 내비게이션의 경로를 보다 빨리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 매직아이의 MMSP2도 요즘 PC나 서버용 CPU의 화두인 듀얼코어를 채택해 멀티미디어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직아이의 칩은 오드아이, 노바, 소렐, 빌립, 블루나비 등의 고사양 내비게이션과 PMP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처리속도는 코어당 200MHz로 낮지만 두개의 코어가 동시에 연산을 할 수 있어 길찾기 화면과 DMB 화면을 동시에 보는 오버레이 기능과 같은 멀티태스킹에 강하다.

매직아이 관계자는 "동영상 처리 능력이 DSP 기반 칩이나 CPU기반 칩에 비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매직아이는 세트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MMSP2 개발 키트를 개발해 제품 개발의 편의도 돕고 있다.

사용자들의 평가도 좋다. PMP 인사이드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들 CPU의 성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 제품은 완벽한 국산제품은 아니다. 자체 코어가 아닌 영국계 반도체 IP업체 ARM의 'ARM9'코어에 기반한 것. 그렇지만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로직 반도체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앞으로도 국내 업체들이 내놓은 임베디드용 CPU의 성능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ARM11 코어와 65나노 공정도입에 이어, 2009년에는 45나노와 ARM 코어텍스 코어를 앞세워 처리속도 1GHz 제품을 내놓을 예정.

물론 위협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AMD는 지오드, TI가 다빈치와 오맵과 같은 보다 발전된 새로운 칩셋이나 솔루션 들을 내놓고 있고 AMD의 알케미를 인수한 RMI와 인텔의 엑스케일을 인수한 마벨도 국내 모바일 임베디드 시장을 노리고 있다. RMI는 이미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협력사 지원에 나선 상황.

모바일 대국으로 성장중인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외산과 국산 반도체 업체들간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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