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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미리보기]LG전자,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씽큐 TV' 공개


올레드·LCD TV 신형 모델에 딥씽큐·구글 어시스턴트 적용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2018년형 인공지능(AI) TV를 CES 2018에서 공개한다. 대표 제품은 '올레드 TV 씽큐'와 '슈퍼 울트라HD TV 씽큐'다.

CES 2018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다.

'LG 씽큐 TV'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컨텐츠를 검색하고,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음성으로 쉽게 제어…美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LG 씽큐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제작됐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 기능이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인공지능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시네마 모드로 변경해줘",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게임기에 연결해줘" 등과 같이 음성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콘텐츠 검색도 편리하다. 예를 들어 "구글포토에서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구글포토 계정에서 해당사진을 찾아 보여준다.

또한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 찾아줘"라고 하면 TV 프로그램과 VOD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또 "지금 보는 드라마 주인공이 누구야?",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도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PG) 정보를 확인해 답해준다.

미국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정, 맛집 검색, 최신 스포츠 경기 점수 확인 등 구글이 제공하는 정보검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식당예약이나 피자주문과 같은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등 구글과 연동되는 IoT 기반의 가전제품도 제어한다. 예를 들어 "Turn on Air Purifier(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자 화질칩 '알파9' 장착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 칩 '알파9'을 장착해 보다 향상돤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기존제품 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였다. 총 4단계 노이즈 저감 프로세싱으로 화면상의 미세한 잡티를 제거한다.

또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개선해준다.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정교해졌다. 알파9은 색 좌표의 기준색상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더 정확한 색감을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4K 해상도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HFR(High Frame Rate) 영상을 지원, 화면 끌림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HFR로 제작한 영상은 초당 화면수가 최대 120장으로 대부분 초당 24장으로만들어지는 영화와 비교하면 초당 화면수가 5배 많다.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화면수가 많아지면 달리는 육상선수의 빠른 발도 뭉개짐 없이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 더해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적용하는 나노셀(Nano Cell)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도 CES 2018에서 선보인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상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여기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LCD TV의 약점인 명암비와 빛 번짐을 개선했다.

로컬디밍은 백라이트의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부분적으로 껐다 켜 TV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LED 광원을 꺼주고, 밝은 부분은 켜주는 식이다.

신제품은 화면 가장자리에 LED를 배치하는 엣지(Edge) 방식이 아닌, 화면 뒤쪽 전체에 촘촘하게 LED를 배치하는 풀어레이(직하) 방식을 사용했다. 풀어레이 방식은 엣지 방식에 비해 화면을 더욱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로컬디밍'에 더욱 유리하다.

◆규격·장르에 관계없이 완벽한 HDR영상 구현

2018년형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는 ▲돌비비전(Dolby Vision™) ▲HDR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재생한다.

돌비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다. HDR을 구현할 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만들기 위해 독자적인 화질정보(Metadata)를 넣는다.

HDR10의 경우 영상 전체에 화질 정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반면, 돌비비전의 경우 각 프레임별로 화질정보를 넣어주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보정이 가능하다.

LG전자는 HDR10으로 제작된 영상도 보다 정교하게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액티브 HDR' 기능도 신제품에 탑재했다. 액티브 HDR은 기존 HDR영상에 프레임마다 화질정보를 추가로 넣어주는 '인핸스드 다이내믹 톤 맵핑' 기술로 한층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구현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LCD TV인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 적용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인공지능과 더욱 완벽해진 화질로 기존 TV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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