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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상애상친' 실비아 창 "여성감독 꼬리표, 이상하다"


"그냥 감독으로 불리고 싶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실비아 창 감독이 여성 영화인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상애상친'(감독 실비아 창)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모더레이터 강수연 집행위원장, 실비아 창 감독, 배우 티엔 주앙주앙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실비아 창 감독은 "제게는 여성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영화를 해왔는데 아직도 여성감독이라고 불린다. 굉장히 이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비아 창 감독은 "언젠가는 그냥 감독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여성감독이라는 꼬리표 떼어놓고 그냥 감독으로 불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여성 감독들이 영화를 해나가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매우 좋은 일"이라며 "해릴 수 있는 충고는 없지만 계속 많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상애상친'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더 나아가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영화다.

실비아 창 감독은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 아시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겸 감독이다. 지난 1980대 감독으로 데뷔, 2004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오른 '20 30 40', 2015년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작 '마음의 속삭임' 등 1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다. 각계 각층의 여성을 흥미롭게 묘사해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현재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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