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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文 대통령, 영화제 참석…"'미씽', 좋은 영화"


"'우리 사회서 여성들 목소리 사라졌다는 의미"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깜짝 방문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15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롯데시네마에서 문 대통령은 제22회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이후 배우 엄지원, 공효진, 이언희 감독과 GV에 참석해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

문 대통령은 GV에서 "부산영화제는 부산시민들, 우리 국민들, 영화인들 모두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영화제다. 세계 5대 영화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부산영화제가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근래 한 2~3년 간 아주 많이 침체된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부산영화제 힘내라고 격려하기 위해 영화제에 왔다"고 참석 의도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5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2014)의 상영 금지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 삭감 등 내홍을 겪었다. 영화산업노조 및 촬영감독조합, 감독조합 등이 영화제 보이콧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문제들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사실 영화는 이 시간에 맞춰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았다. 좋은 영화를 봐서 아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며서 "'미씽: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 영화 속에서 한매가 사라진 건데 또 다른 의미로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걸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여성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그런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봤을 텐데', '흥행에도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혼 후 혼자 아이를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과 그녀의 집에서 보모로 일하게 된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다. 지난 2016년 11월 말 개봉,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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