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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마더!' 감독 "와인스타인 성추문, 관용 안돼"


"첫 한국 방문, 기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인 하비 와인스타인 스캔들에 대해 완강한 입장을 표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영화 '마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수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모더레이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연출을 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스캔들, 유명 배급사 와인스타인컴퍼니의 전 수장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영화 '마더!'를 함께 작업한 배우이자 감독의 연인이기도 한 배우 제니퍼 로렌스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하비 와인스타인을 비판한 바 있다.

감독은 "사실 하비 와인스타인 본인에 대해 직접 말하기보다 그 행위가 불법적이고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남성이고 여성이고를 떠나 이에 대해 관용을 보여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감도 말했다. 감독은 "이렇게 부산에 와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며 "전에 왔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만나 기쁘다"고 알렸다.

"이 영화는 내가 정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고 아주 특이한 점을 가진, 청룡열차를 탄 것처럼 기억에서 살질 수 없는 영화일 것 같다"고 말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등 배우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 중 이번이 최고 아닐까 싶다. 할리우드에서 나온 영화들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영화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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