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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미' 한콘진 지원 사업? 김세연 의원 의혹 제기


"특정 업체들이 지원금 독식…개선 안 될 경우 명단 공개할 것"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각종 지원 사업이 '짬짜미'로 추진돼 일부 업체들이 과실을 독식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한콘진 내부와 유착 관계에 있는 일부 관계자들이 서로 이끌고 밀어주는 공생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세연 의원은 19일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2014년부터 2017까지 진행된 게임 육성사업 28개 과제를 통해 510억원이 지원됐다. 이중 9개 기업에 51억원이 주어져, 지원사 1%가 국비 10%를 독식했다"면서 "특정 유착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콘진 관계자들과 교수, 업체들이 모여 송년회를 하고 생일 챙기고 식사, 술자리를 가지는 등 친분 관계를 다졌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가' 교수와 'E'사 대표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사업(2016년)에서 'E'사가 최종 선정된 점 ▲'H'사 이사가 평가위원으로 참가한 사업(2016년)에 'H'사가 선정된 점 ▲또 'H'사 이사가 평가위원인 사업에서 'C'사가 최종 선정되는 등 서로 주고받은 정황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게임산업 평가위원 345명 중 지난 4년간 171명만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174명은 단 한 차례도 참여하지 못했다"라며 "특정 네트워크 관계자 10명은 2회 이상 참여했고, 최대 5회까지 참석한 사람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차은택이 '짬짜미'해서 문화 예산을 빼낸 것과 본질이 똑같다"면서 "이렇게 할 거면 애초에 사업 대상자를 지정하는 것이 오히려 덜 미안하고 덜 잔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 같은 유착 의혹을 벗어나기 위해 지원 사업 평가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내부자가 아닌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결정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내부 직원은 평가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해당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들고 있는 해당 업체 명단 실명을 모두 공개하고 가혹하게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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