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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선택의 날', 관전 포인트는?


'눈길이 가네' 보수 결집·지역 감정·당선자 과반 득표 여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19대 대선 선거일인 9일, 전국의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가의 리더십이 무너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커다란 영향을 발휘해 그 결과 주목된다.

대선 관전 포인트는 보수 결집 여부, 지역 감정 탈피, 당선자 득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의 향배는 이번 대선 내내 중요한 포인트였다.

국정농단으로 지리멸렬했던 보수정당으로 보수층 민심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거쳐 안철수 국민의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뉘었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홍 후보로 보수층 표심이 향하는 모습이 나타나 보수 결집이 선거의 향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보 표심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나뉜 가운데 보수 결집이 이뤄지면 홍준표 후보가 막판 대역전을 이룰 수도 있다.

그러나 홍 후보가 35%에서 40%로 예측되는 보수층을 모두 결집하지 못하면 현재 40%의 단단한 결집을 보이는 문 후보를 넘어서기 어렵다.

◆대선에서 지역감정 종지부 찍을까…영남·호남 주목

한때 우리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지역 감정이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호남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지역 텃밭이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사실상 완승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점된 상태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위 속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왔다.

영남 역시 마찬가지다. 영남은 1992년 3당 합당 이후 보수당의 지역 텃밭이었지만, 지난 20대 총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구에서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야권 성향 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당선, 부산 경남에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배출되면서 영남 지역주의도 옅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경남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다소 우위 속에서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었고, 대구경북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약간 우위 속에서 안철수 후보와 문 후보가 반대로 추격했다.

그러나 대선 막판 보수 결집으로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해 이후 결론에 관심이 높다. 진보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해당 지역에서 막판 후보별 결집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관심이 높다.

◆당선자 득표율도 관건, 여소야대 정국 리더십 문제

대통령 당선자의 득표율이 어떻게 나올지도 주목된다. 국정 농단의 후폭풍 속에서 각 대선주자들은 높은 수준의 개혁을 약속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다당제 구도 속에서 누가 당선돼도 여소야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수의 야당들이 합심하면 새 당선자는 국무총리 내정자 임명부터 정부조직부터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저마다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통합 정부,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패권과 친박 패권을 제외한 개혁공동정부를 주창하고 있고,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도 협치를 말하고 있다.

새 당선자가 극히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개혁을 위한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이미 다자의 대선구도로 누구도 과반 이상을 획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선자가 40% 중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인가는 향후 국정 운영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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