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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날…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경제 문제' '안보 위기' 해결하는 '정직한' 대통령 원해

[아이뉴스24 대선팀]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당일인 9일 오전 6시 전국 1만 3천694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재외 선거인수 포함 총 4천247만9천710명(만 19세 이상)이 투표한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뤄진 보궐 선거인만큼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청년 실업, 임금 상승 등 경제 문제 해결이 우선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닥친 경제 위기를 극복해 임금 상승, 일자리 만들기 등의 경제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강서구 등촌 2동에 사는 배종희(38,여)씨는 "국가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걸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오래 잘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 1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동구(26,남)씨는 "요즘 (경제가) 많이 안 좋은데 경제도 살리고 정치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등포구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서정민(35,남)씨는 "나라가 전반적으로 잘 살았으면 한다"며 "근로자 월급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과 취업 준비생 자녀를 둔 유권자들은 새로운 대통령이 일자리 문제 해결에 가장 힘써주기를 바랐다.

강서구에 사는 취업 준비생 최유진(26,여)씨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고 일자리 정책을 보고 뽑았다"며 국가직을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소방 공무원 같은 국가직 월급도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교동 제2투표소를 찾은 윤세영(24,여)씨는 "청년들에게 좋은 복지 시스템을 갖춰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동에 사는 신이은(32,여)씨는 "청년들이 좀 더 좋아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노동 처우나 임금 개선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교 4학년인 문과생 아들을 둔 서화영(56,여,영등포구)씨는 "취업이 문제고 요즘 문과생들 추업이 특히 더 안 된다고 하지 않느냐"며 "청년들이 취업이 잘 되게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에 사는 윤혜승(47,여)씨도 "졸업한 조카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차기 대통령은) 민생을 안정시키고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청렴하고 정직한 대통령 원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빚어진 보궐 선거인만큼 대통령의 청렴도와 소신 정치를 요구하는 유권자도 많았다.

역삼 2동 제2투표소를 찾은 신경선(59,여)씨는 "이번에 상처가 많아서 새로운 대통령은 정직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송춘지(76,여)씨는 "(대통령이) 깨끗하게 신선하게 일하고 싸움질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영등포구 신길 1동에 사는 50대 남은주 씨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이 끼리끼리 해먹는 것을 보기 싫다"며 "앞으로 그런 모습은 안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의정부 호원 1동에서 온 양민호(20,남)씨는 "그냥 전처럼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그런 일만 안 일어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선미(32,여)씨는 "청렴한 것(을 바란다). 전임 대통령과 달리 비리 없는 그런 (대통령을 바란다)"고 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임미르 씨는 "사회 전반의 적폐가 청산되길 바란다"며 "특히 친박 세력의 청산을 원한다"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중·장년층 유권자 "안보 위기 극복이 최우선" 한목소리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유권자들도 많았다. 특히 60~80대 사이 중·장년층 유권자들은 안보 문제를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강서구 등촌동에 사는 한관열(71,남)씨는 "지금 안보가 제일 우선이고 북한이 핵 무기를 만들어도 위기인지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며 "대통령은 안보 위기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방력을 키워서 북한이 남한을 넘보지 말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서교동 제2투표소를 찾은 최옥희(70,여)씨는 "(대통령에게 바라는) 제일 첫 번째가 안보"라며 "북한에 돈을 퍼주는 것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부 호원 1동에서 온 이철순(69,남)씨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하고 다르다"며 "국민들의 안보가 튼튼해야 하고, 첫째로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 등촌 2동에 사는 이감재(69,남)씨 역시 "안보가 제일 중요하다"며 "대북, 대미 관계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길동에 40년을 거주했다는 유오성(81,남)씨는 "안보가 안정되었으면 한다"며 "합법적으로 통일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아이뉴스24 대선팀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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