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강조하며 대학생들의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가 정치적으로 세력이 약하고 숫자도 적지만 신념 하나는 누구 못지 않다"면서 "제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고려대 학생 여러분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는 쇼도 못 하고 계산기도 못 두드린다. 평생 진심을 가지고 정치를 해 왔다"며 "여러분께서 제 정치를 지지해 주신다면 제게 꼭 한 표를 주셔서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외쳤다.
유 후보는 또 "이번에 투표해서 기득권 정당, 패권 추구하는 정당,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과거에만 매달리는 정당들을 혼내고 저 유승민을 선택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안보는 확실히 지키며 여러분의 민생·교육·복지·일자리·보육 등의 분야는 누구보다도 개혁적 노선으로 가겠다"고 공언했다. 또 "따뜻한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개혁보수의 길을 걷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소신투표를 할 것도 재차 요청했다. 유 후보는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 지지도를 보고 저는 좋은데 찍으면 사표가 될까봐 걱정한다"며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소신투표"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샤이 보수'를 겨냥한 발언도 던졌다. 그는 "많은 젊은이들이 겉멋 내면서 진보라고 하면 폼을 잡는데, 보수라고 하면 기가 죽는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는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우리 민생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보수"라며 "제 손을 여러분이 잡아 주시면 그 길로 열심히 가겠다"고 약속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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